밀키트 나트륨 주의보…서울시 “100개 중 51개는 기준치 초과”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2. 12. 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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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밀키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밀키트 제품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일부 밀키트 제품의 1인분 기준 나트륨 함량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밀키트 100개 제품에 대해 나트륨 함량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대형마트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팔리는 제품군 4종(감바스 알 아히요, 부대찌개, 불고기전골, 짬뽕류) 가운데 식약처 식품안전포털에서 ‘간편조리세트’로 검색되는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검사했다.

조사 결과 100개 제품 중 51개 제품은 1인분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분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은 제품은 품목별로 부대찌개 제품군 31개, 불고기 전골 제품군 6개, 짬뽕류 제품군 14개였다.

메뉴별로 밀키트 1인분 평균 나트륨 함량은 부대찌개 2762㎎, 짬뽕류 2610㎎, 불고기전골 1560㎎, 감바스 알 아히요 1066㎎이었다. 이는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53∼138%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번 100개 제품에 대해 ‘영양정보 표시’ 여부도 확인했는데, 대부분 영양성분 표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00개 제품 중 21개 제품만이 포장지나 판매 누리집 등에 자율적으로 영양정보를 표시했다. 특히 1인분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넘는 51개 제품 중 39개 제품이 영양성분 표시를 하지 않았다.

연구원은 밀키트 섭취 시 나트륨 저감을 위해 양념의 양을 조절하거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채소를 추가하고, 국물의 경우 적게 먹을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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