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中 위협 증가… 대만, 軍복무 넉달서 1년으로 연장한다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2022. 12.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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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6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군 승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27일 국가안보 고위급 회의를 소집해 자국 남성의 현행 군 의무 복무기간(4개월)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자국 남성의 현행 군 의무 복무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대만 매체들이 보도했다. 연장된 군 복무 기간은 2024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대만연합보는 대만군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5년간 자발적으로 복무하는 모병제가 가장 효율적이지만, 대만의 저출산과 중국의 군사 위협 증가로 군 복무 기간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자유시보는 대만 사병들의 월급은 매달 6500 대만달러(약 26만원)에서 1만5000 대만달러(약 60만원)로 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군 복무 기간을 줄여왔다. 대만 남성은 원래 2∼3년간 군 복무를 해야 했지만 2008년 복무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었다. 2013년에는 복무 기간이 4개월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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