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국내 첫 사망…태국 체류 50대 10일 만에
【 앵커멘트 】 태국에서 머물던 50대 남성이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첫 감염 사망자로,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로 옮기고 10일 만에 숨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입니다.
기온이 높은 지역의 호수와 강, 온천에서 서식하는데, 46도 더위에서 가장 잘 자라고 65도까지도 생존합니다.
겨울철에 온도가 낮아지면 포낭형으로 모습을 바꿔 퇴적물에서 살아남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이 아메바에 감염된 사망자를 처음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태국에서 4개월 동안 체류한 50대 남성으로 지난 10일 귀국 당일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 응급실로 옮겼다가 10일 만인 지난 21일 숨졌습니다.
감염 경로는 수영을 하거나 레저활동을 할 때 코로 들어가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하는데, 치사율은 97%입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193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고, 태국에서는 지난해 1건을 포함해 모두 17건의 감염 사례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일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가 굉장히 드문 상황이고요. 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전국 상수원 조사 당시 6개 지점에서 검출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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