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인터뷰인 줄...린가드 "맨유가 나를 속였어" 폭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시 린가드(30, 노팅엄)가 맨유에서의 상황을 폭로했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성장해 1군까지 올라섰다. 2012-13시즌부터 레스터, 버밍엄 등으로 임대를 떠났으나 2015-16시즌부터 맨유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린가드는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2017-18시즌에는 33경기 8골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부진이 시작됐고 웨스트햄 임대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린가드는 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16경기에 나선 린가드는 9골을 터트리며 6개월 만에 커리어 하이를 달성, 부활을 알렸다. 웨스트햄은 완전 영입을 원했으나 린가드는 맨유로 돌아가며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린가드의 자리는 없었다. 린가드는 지난시즌 리그 16경기에 나섰으나 선발은 단 2회였다. 결국 올시즌 승격팀인 노팅엄으로 이적하면서 23년 동안의 맨유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별 과정도 아름답지 않았다. 맨유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팀을 떠나는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 등을 출전시켰다. 에딘손 카바니도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린가드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찬밥 신세에 린가드의 형인 루이 스콧은 “20년간 팀에서 노력했는데 마지막 예우도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린가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통해 맨유에서의 마지막을 돌아봤다. 린가드는 “나는 아직도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지 알지 못한다. 누군가 나에게 경기를 뛰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건 없었고 잘못된 약속이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나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었고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훈련을 잘 하다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면 매우 답답했다. 그러나 나는 다음 시즌에 FA(자유계약)로 팀을 떠날 걸 알고 있었기에 열심히 해야 했다”며 이별을 예상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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