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1대로 무기체계 4개 동시 연결'…ADD 국내 첫 개발 성공

박응진 기자 2022. 12. 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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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공중 네트워크 통신망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안테나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확보됐다고 27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밝혔다.

'다중빔 안테나 기술'은 ADD가 지난 2018년부터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서 안테나 1개로 4개의 무기체계와 동시에 독립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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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용 '다중빔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기술' 확보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초고속 공중 네트워크 통신망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안테나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확보됐다고 27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밝혔다.

ADD는 '다중빔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기술'(이하 다중빔 안테나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중빔 안테나 기술'은 ADD가 지난 2018년부터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서 안테나 1개로 4개의 무기체계와 동시에 독립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1개의 무기체계만 연결할 수 있는 기존 안테나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ADD는 또 "다수의 타일형 다중빔 안테나를 원통형으로 배열한 능동위상배열 방식을 통해 360도 전 방향으로 자유로운 통신이 가능토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ADD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공중 네트워크 통신망은 위성통신 등을 통해 자료를 전달하기 때문에 전파방해나 악천후 등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중빔 안테나를 탑재한 중계용 항공기를 활용한다면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또 다중빔 안테나 기술을 활용할 경우 공중에서 고속 기동하는 무인기의 작전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고, 다수의 통신 음영지역에 대한 통신 지원도 가능해져 "우리 군의 통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ADD가 전했다.

ADD는 "이 기술은 향후 군 통신 및 감시정찰 영역에서 국산 무기체계 성능 및 운용개념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민수 분야에선 긴급 재난통신망 구축 및 6세대(6G) 기지국 통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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