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국비예산 '선방' 3687억원 확보…현안사업 탄력

이창우 기자 2022. 12.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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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내년 국비예산을 분야별로 두루 확보함으로써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에너지신산업, 정주여건·안전 개선, 역사·문화 복원·정비, 관광, SOC(사회간접자본)분야 51개 현안사업 예산 3687억원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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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에너지신산업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초석
정주여건 개선·첨단농업 선도·SOC분야 반영

[나주=뉴시스] '살기좋은 행복 나주, 앞서가는 으뜸 나주' 나주시청 전경. (사진=나주시 제공) 2022.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내년 국비예산을 분야별로 두루 확보함으로써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정부 긴축재정 기조와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에너지신산업, 정주여건·안전 개선, 역사·문화 복원·정비, 관광, SOC(사회간접자본)분야 51개 현안사업 예산 3687억원이 반영됐다.

정부가 내년 긴축 재정을 이유로 증액 규모가 예년에 비해 적은 상황에서도 기획재정부 출신의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국회, 중앙부처를 향한 발품 세일즈에 주력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 국비예산 확보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당초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 됐지만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 구축', '영산강 자전거길 조성', '나주읍성·관아·향교 복원·정비',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장어린이집 설립' 등을 신규 사업으로 대거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첨단과학도시 조성을 위한 현안사업 예산도 대거 확보했다.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 구축'을 비롯, 10억원(총 사업비 450억), '차세대 그리드 센터 구축' 3억5000만원(300억), '60Ghz 이하 대역 5G 전파 응용서비스 활용기반 조성' 14억5000만원(132억원) 등 546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여기에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에너지공대 사업지원' 250억원, '핵융합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40억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20억원 등 에너지분야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예산도 꼼꼼히 확보했다.

명품 혁신도시 조성과 재난·재해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도 두루 챙겼다.

나주시는 빛가람 혁신도시 최대 숙원사업인 '복합혁신센터 건립' 70억원, 신규 사업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장어린이집 설립' 예산 12억원을 확보했다.

원도심의 유구한 역사·문화자원과 영산강 천혜 생태 물길을 활용한 민선 8기 관광 활성화 사업도 청신호가 켜졌다.

윤병태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영산강 자전거길 정비' 20억원, '나주읍성·관아·향교 복원·정비' 33억5000만원을 신규 사업으로 반영했다.

또 국립나주박물관 디지털 복합문화관 건립 47억원,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적지·타당성 조사 용역 2억원, 마한역사문화권 유적 보존·정비 15억원(390억원) 등이 반영돼 영산강 유역 고대마한문화 규명에 따른 관광 명소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농업 분야는 대표적으로 '농산업 빅데이터센터(허브) 건립' 2억원(330억),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19억7000만원이 반영됐다.

지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국지도 55호선 확장 등 2593억원 규모의 주요 SOC사업 예산도 폭넓게 반영돼 호남의 교통 요충지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정부 긴축재정 기조와 지자체 경쟁으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재부와 중앙부처, 국회를 상대로 사업 추진 논리를 개발해 당위성을 꾸준히 어필한 결과 목적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게 확보한 국고 예산인 만큼 현안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주를 에너지신산업 기반 미래첨단과학도시, 역사문화생태관광 1번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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