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감격 축포, 올해의 골 선정

김성원 2022. 12. 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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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의 월드컵 16강 축포가 2022년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황희찬은 지난달 3일 포르투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토트넘)의 스루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화답,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대한민국은 황희찬의 골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2대1로 꺾고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 골은 총 투표자 2만2360명의 절반에 가까운 1만807명(48.3%)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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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렸다. 황희찬이 후반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과 포옹을 나누는 황희찬.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3/
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렸다. 황희찬이 후반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는 황희찬.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의 월드컵 16강 축포가 2022년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황희찬은 지난달 3일 포르투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토트넘)의 스루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화답,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대한민국은 황희찬의 골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2대1로 꺾고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의 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의 40여m 질주도 눈물겨웠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부터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골' 팬투표를 실시했다. 황희찬 골은 총 투표자 2만2360명의 절반에 가까운 1만807명(48.3%)의 지지를 받았다.

'올해의 골' 2, 3위도 카타르월드컵에서 나온 골이었다. 조규성(전북)이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대3 패)에서 성공시킨 다이빙 헤더 동점골이 5650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백승호(전북)가 16강전(1대4 패)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터뜨린 왼발 발리슛은 2961표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축구팬들이 뽑은 '올해의 경기'도 포르투갈전이었다. 짜릿한 역전승에 이어 더 극적인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태극전사들은 영겁 같은 8분을 보내며 피가 말랐다. 동시간대에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우루과이 2대0 승·한국 다득점에 앞서 H조 2위) 경기의 휘슬이 울린 후에야 비로소 월드컵 16강과 만났다. 그라운드는 환희가 물결쳤다. 감격의 슬라이딩 세리머니도 12년 만에 연출됐다. 포르투갈전은 총 투표자의 73.5%(1만6433명)가 꼽아 압도적인 1위였다.

자신의 A매치 100회 출전을 자축한 손흥민의 프리킥골을 포함해 화끈한 공격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던 칠레와의 친선경기(6월 6일·2대0 승)는 2위에 선정됐다. 3위는 신나는 골퍼레이드로 4대1 대승을 거두며 상암벌의 6만여 관중을 즐겁게 한 이집트전(6월 14일)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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