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주택 찜질방서 잔 60~70대 3명 일산화탄소 중독···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

최승현 기자 2022. 12. 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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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한 찜질방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주택 옆에 설치된 흑 벽돌 찜질방에서 잠을 청하던 60∼70대 여성 3명이 일산화탄소(CO)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27일 오전 7시 47분쯤 영월군 영월읍 흥월리의 한 주택 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A씨(76)와 B씨(66) 등 3명의 의식이 뚜렷하지 않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119 구급대에 의해 원주와 충북 제천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산화탄소는 인체에 치명적이나 냄새가 없어 ‘소리 없는 암살자’로 불린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800ppm이면 2시간 내 실신할 수 있고, 1600ppm이면 2시간이 지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찜질방의 구들장 사이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에 이들이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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