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량은 마실수록 늘어난다? "몸의 '위험신호'…즐거워하면 안 돼"|상클 라이프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김하은
[앵커]
< 늘어나는 주량, 간에는 사망 선고? > 그러니까 이게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나 요새 많이 마시니까 좀 늘었어'라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는 말도 있고 한데 뭐가 맞는 겁니까?
[민혜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주량 같은 경우에는 늘어날 수 없습니다.]
[앵커]
진짜요? 학습되는 거 아니에요?
[민혜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학습인 거지 실제로 내 몸에서 받는 건 다르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있어서는 효소의 활성도가 굉장히 중요한 건데 이건 거의 유전적이에요. 그래서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거고 실제로 나는 먹으면 먹을수록 주량이 늘던데 이건 뭐냐 하면 내 몸에서 독성이 익숙해지고 있는 겁니다. 뇌가 착각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내가 '예전에는 한 잔 먹으면 취했는데 지금은 두 잔 먹으면 취해. 한 잔 늘었어' 절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몸에서는 독성에 취약해지고 있는 거니까 위험 사인으로 받아들이셔야 돼요. 즐거워하시면 안 됩니다.]
[앵커]
위험사인. 이거 놓치면 안 되겠네요. 저 진짜 완전 반대로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왜 알코올에 취약한 사람들이 일부러 나는 알코올을…일명 '알쓰'라고도 많이 얘기하죠. 벗어나기 위해서 연습을 하기도 하잖아요. 그게 소용이 없겠네요. 마지막으로 아까 물도 많이 강조해 주셨는데 하나만 더 '연말연시에 술 이런 정도로 마시세요'라는 조언을 마지막으로 해 주신다면.
[민혜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원장님, 매일매일 조금씩 마시는 게 나을까요? 몰아서 한번에 마시는 게 나을까요?]
[앵커]
궁금하네요.
[민혜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궁금하시죠? 몰아서 마시는 게 낫습니다.]
[앵커]
진짜요?
[민혜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연말연시가 되면 약속 스케줄을 잡게 되죠? 한 번 마시고 나면 간이 쉴 수 있는 한 이틀 정도의 시간을 주셔야 돼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약속을 연달아서 잡고 몰아서 쉬시는 것보다는 한 번 약속을 잡으면 이틀 후에 잡아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앵커]
월요일쯤 마셨으면 목요일 정도에 하나 잡는 정도. 그러니까 몰아서 마시라는 게 매일 밤 몰라는 게 아니라 월요일쯤이면 한 2~3일 쉬고. 몰아서 마시고 잘 쉬고 며칠 정도. 그리고 물 많이 마시고. 꼭 기억하겠습니다. 한 번 마시면 이틀 꼭 쉬어주는 센스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말연시 숙취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 오늘 민혜연 원장님께 잘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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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엔 이게 최고? '해장 음식' 어떤 게 효과 있는지 보니|상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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