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소금강' 월출산 생태탐방원 조성사업 '속도'

박상수 기자 2022. 12. 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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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국립공원 월출산의 생태탐방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에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사업 용역비 1억 2000만원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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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년 정부예산에 용역비 1억 2000만원 반영
영암군 "월출산 르네상스 열겠다" 유치 총력

[영암=뉴시스] 월출산의 가을. (사진=영암군 제공) 2022.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국립공원 월출산의 생태탐방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에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사업 용역비 1억 2000만원이 반영됐다.

월출산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 생태복지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국립공원 월출산 생태탐방원 조성사업은 2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5만 7000㎡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교육관(4실)과 생활관(24실), 암벽등반장, 자연놀이터, 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현재 생태탐방원 후보지로 유력한 영암군은 그 동안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환경부 및 국립공원 공단과의 행정적 협의를 바탕으로 서삼석 지역 국회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예결위원장 등과 함께 사업의 필요성 및 접근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했다.

또 군의회와 지역 언론과의 공동 대응을 통해 정부예산 반영에 힘을 모으는 등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영암군은 월출산(1988년 국립공원 지정)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예부터 '월출산이 영암이고, 영암이 월출산'이라 기록되고 있는 명실상부한 월출산의 고장이기도 하다.

'하늘 아래 첫 부처'라 불리는 국보 제144호 마애여래좌상, 국보 제50호 월출산 도갑사 해탈문을 비롯해 월출산 명물 구름다리와 함께 이 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대중가요 '영암아리랑'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영암에는 전남 대표 휴양지인 월출산 기찬랜드와 기찬묏길, 월출산온천 등 다수의 관광지가 있다.

영암군은 월출산 국화축제, 월출산 유채꽃 축제 등 월출산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축제와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하며 월출산의 명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1월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지역생태관광 상생세미나 '영암군 환경생태자산의 가치와 활용 방안'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민선 8기 들어 월출산의 다양한 생태자산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월출산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월출산은 영암의 가장 소중한 보물로, 생태탐방원이 국립공원 월출산 르네상스 시대의 서막을 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생태탐방원을 유치해 영암이 남도 역사문화, 생태관광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은 단순 숙박 체류시설을 벗어나 웰니스 관광지시설이자 지역사회와 자연(생태), 그리고 탐방객을 잇는 생태탐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 8개소(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가야산, 지리산, 내장산, 무등산, 한려해상)가 운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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