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예산 국비 17조8110억 확보… 역대 최대 규모

경기=박광섭 기자 2022. 12. 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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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으로 국비 17조8110억 원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복지 분야 예산이 11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특별 지원 예산도 국회에서 신규 증액 반영됐다.

한편 정부안에 전액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의 경우 국회에서 3525억 원(전국)으로 증액되며 경기도는 614억 원이 복원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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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으로 국비 17조811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16조5605억 원보다 1조2505억 원(1.6%)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도는 27일 2023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복지 분야 예산이 11조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인구증가와 정부 복지정책 확대 영향으로 2022년 9조1419억 원에서 2023년 11조6912억 원이 됐다. 대표적인 사업은 △기초연금 3조4243억 원 △부모급여 4885억 원 △주거급여 5796억 원 등이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경우 전년도 4조4073억 원 대비 다소 적은 금액인 3조8093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 준공 및 사업 공정률 등에 따라 일부 예산이 감소한 데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적정화 기조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기존 사업들은 문제 없이 추진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삼성) 3395억 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188억 원 △수도권 제2순환(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5382억 원 △구리~안성(서울-세종)고속도로 1558억 원 등이 있다.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특별 지원 예산도 국회에서 신규 증액 반영됐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예정지역에 대한 기반시설 설치지원 예산으로 용인·평택에 각 500억 원씩 1000억 원이 증액됐다.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 글로벌 메카로 도약하는 데 뒷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한편 정부안에 전액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의 경우 국회에서 3525억 원(전국)으로 증액되며 경기도는 614억 원이 복원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1266억 원의 48.5% 수준이다.

류인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적시적소에 신속 집행해 최대한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박광섭 기자 pkts453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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