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사리장엄구 국보 승격…이봉창 의사 선서문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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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로 평가되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구가 국보가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2018년 보물로 지정됐던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해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이봉창 의사 선서문'을 포함한 문화재 6건을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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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로 평가되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구가 국보가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2018년 보물로 지정됐던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해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리장엄구는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용기나 함께 봉안되는 공양물을 일컫습니다.
2009년 서탑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인 심주석(心柱石)의 사리공(舍利孔·사리를 넣으려고 마련한 구멍)과 기단부에서 나온 이 유물은 금제 사리봉영기(舍利奉迎記)와 사리호, 청동합 등 총 9점으로 돼 있습니다.
유물 가운데 얇은 금판으로 만든 사리봉영기는 앞·뒤 면에 각각 11줄, 총 193자(字)가 새겨져 있으며, '좌평(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기해년(己亥年·639)에 사리를 봉안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삼국유사를 통해 전해진 창건 설화에서 구체적으로 나아가 (사찰의) 조성 연대와 주체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힌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사리장엄구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유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리장엄구가 봉안 당시 모습 그대로 발굴돼 출토지가 명확하고, 고대 동아시아 사리장엄 연구를 위한 절대적 기준이 된다며 7세기 전반 백제 금속공예 기술사를 증명하는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이봉창 의사 선서문'을 포함한 문화재 6건을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선서문은 이봉창 의사(1900∼1932)가 1931년 12월 13일 항일 독립운동단체인 한인애국단의 제1호 단원으로 입단하면서 일본에 대한 항쟁을 다짐하며 쓴 글입니다.
이 의사는 당시 '나는 적성으로써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야(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야(돼) 적국의 수괴를 도륙하기로 맹서하나이다'고 쓴 뒤 양손에 수류탄을 든 사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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