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10곳 중 9곳 채용 실패…대·중소 채용 양극화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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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10곳 중 9곳이 원하는 만큼 인재를 뽑지 못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양극화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내년 낮은 경제성장율 등 경제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게는 우수 인재확보에 적기"라며 "적합한 인재 선발 및 채용브랜드 제고를 위해 HR 전문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자들에게 채용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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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연초 계획한 인원만큼 채용 못해
"적합한 후보자 없고 지원자 부족한 탓"
계획 대비 50% 미만 충원 비율 대기업 15% vs 중기 34%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올해 기업 10곳 중 9곳이 원하는 만큼 인재를 뽑지 못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양극화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올해 직원을 채용한 기업(338개사) 중 88.5%가 연초 계획한 인원만큼 충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충원 비율의 경우 ‘50%(절반) 미만’(24.9%), ‘50% 이상~70% 미만’(30.8%), ‘70~100%’(32.8%), ‘100% 이상’(11.5%)으로 집계됐는데, 정원의 절반 미만을 뽑은 비율은 대·중견기업과 중소·스타트업 간 격차가 있었다.
절반 미만 충원 비율은 대기업은 전체의 15.8%, 중견기업은 16.7%였으나, 중소·스타트업은 각각 34.9%, 23.4%로, 절반 미만 충원 비율이 대·중견기업의 약 두 배였다.
전체 기업들이 꼽은 올해 채용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 1위는 ‘적합한 후보자 부족’(57.4%)이었다. 다음으로 ‘지원자 부족’(24.6%), ‘진행 중 후보자 이탈’(9.8%), ‘연봉 및 처우 협의’(6.5%) 등의 순이었다.
‘지원자가 없어서’를 선택한 비율은 중소기업(28.8%)이 대기업(18.4%)보다 10.4%포인트 높은 반면,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서’는 대기업(65.8%)이 중소기업(51.4%)보다 14.4%포인트 높았다.
구직자들이 기업에 입사하고 싶도록 만드는 활동을 뜻하는 ‘채용 브랜딩’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48%가 자사의 채용 브랜드가 ‘낮다’고 평가했다. 이 역시 중소기업(62.3%)과 스타트업(51%)이 대기업(28.9%), 중견기업(36.3%)보다 많았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내년 낮은 경제성장율 등 경제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게는 우수 인재확보에 적기”라며 “적합한 인재 선발 및 채용브랜드 제고를 위해 HR 전문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자들에게 채용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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