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토끼 특수’ 놓고 마케팅 경쟁 점화
2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다가오는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미피(miffy), 에스더버니(Esther Bunny), 토끼소주(Tokki Soju) 등 3개 글로벌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
CU는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도시락과 샌드위치, 햄버거 등 먹거리와 우산, 교통카드 등 생활용품을 우선 출시했다. 토끼소주 골드와 그린 제품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데 내달 중에는 떡볶이와 캐릭터 쇼핑백도 판매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다가오는 계묘년을 맞아 토끼 관련 상품들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인기 브랜드와 함께 신년 맞이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CU와 편의점 업계 맞수인 GS25 역시 토끼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GS25는 특히 재테크 수요를 겨냥해 토끼를 접목한 골드바와 코인을 선보였다.
골드바의 경우 76만4000원짜리 황금토끼골드바 7.5G(2돈)부터 371만3000원 상당 황금토끼골드바 37.5G(10돈)에 이르는 4종이 출시됐다.
GS25가 금을 활용한 상품에 특히 주력한 건 매장에서 금 자판기를 운영 중인 점도 있지만,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배경도 있다.
새해를 맞아 토끼를 활용한 제품을 한정 출시한 브랜드도 있다.
주류 수입업체 비어케이는 맥주 칭따오(Tsingtao)의 ‘계묘년 복맥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복맥’은 복(福)을 부르는 맥주라는 의미다.
제품 외관에는 자신감 넘치고 끼 많은 토끼 캐릭터를 적용했다. 브랜드 모델을 맡고 있는 방송인 신동엽이 작화에 직접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유통업계가 토끼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쓰는 건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각종 캐릭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마케팅도 여기에 초점을 두려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산업시장은 지난 2018년 12조2070억원 규모에서 올해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차장에 차 4대 알박기…“명당자리 독차지” 주민들은 울상 - 매일경제
- 초장에 회를 꾹 찍어서 쩝쩝…강남 아바타 상영관서 벌어진 일 - 매일경제
- “토스·카뱅보다 더주네”…5천만원까지 연 4% 파킹통장 등장 - 매일경제
- 이번엔 20대 ‘빌라왕’ 사망…세입자 피해 속출 - 매일경제
- 기관포 100발 쐈지만 무용지물…5시간 농락당한 한반도 방공망 - 매일경제
- 국민과자의 배신, 1년새 바나나킥 53%·맛동산 26% 뛰었다 - 매일경제
- ‘소멸국가 되나’ 인구 급감에 고개드는 부동산 비관론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이미 끝이 다가오고 있다”…암투병설 또 불거진 푸틴 - 매일경제
- 尹지지율이 당지지율 넘었다…전당대회 ‘윤심’ 바람 거세질듯 - 매일경제
- 셀틱, J리그 MVP와 조규성 동반 영입 희망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