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GD' 선택한 YG, 흔들리는 빅뱅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2. 12. 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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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에 이어 태양, 대성까지 빅뱅의 멤버들이 하나, 둘씩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있다.

27일 YG에 따르면 대성은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

YG는 탑에 이어 태양, 대성을 보내며 "빅뱅의 활동은 계속된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지만, 앞으로 빅뱅이 완전체로 모이는 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YG가 솔로 입지가 확고한 지드래곤 외 탑, 태양, 대성을 상대로 전속 계약 갱신 의지를 보이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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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블랙핑크 재계약에 달린 YG의 2023년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탑에 이어 태양, 대성까지 빅뱅의 멤버들이 하나, 둘씩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있다.

27일 YG에 따르면 대성은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 태양은 YG의 관계사이자 테디가 운영하는 더블랙레이블에 새둥지를 틀지만 대성은 사실상 YG를 완전히 떠난다. 탑 역시 올해 초 YG에서 독립했다.

현재 YG에 남은 빅뱅 멤버는 지드래곤이 유일하다. YG는 지드래곤을 제외한 멤버들과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택했다.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지드래곤을 상대로만 계약 의지를 밝힌 셈이다.

YG는 탑에 이어 태양, 대성을 보내며 "빅뱅의 활동은 계속된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지만, 앞으로 빅뱅이 완전체로 모이는 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탑이 YG를 떠난 후인 지난 4월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앨범에 참여한 바 있지만 앨범부터 음원까지 오랜만에 뭉친 4인조의 성적표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이는 YG가 솔로 입지가 확고한 지드래곤 외 탑, 태양, 대성을 상대로 전속 계약 갱신 의지를 보이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YG는 현재 지드래곤을 상대로만 솔로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이 흔들리면서 YG의 위기감도 커졌다. 현재 YG에서 매출을 올리는 그룹은 블랙핑크가 유일할 정도로 매출 불균형이 심각하다. YG의 올해 3분기 앨범 판매량의 92%가 블랙핑크에서 발생했다. 위너를 비롯해 트레저의 매출은 사실상 전무한 셈이다.

특히 신예 그룹 트레저가 시장에서 인정 받지 못한 점은 YG의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 지난 10월 발매된 트레저 앨범의 초동 판매량은 40만 장에 그쳤다. 전작 초동 판매량인 54만 장 대비 역성장한 것. 또 최근 트레저는 마시호, 방예담이 그룹을 떠나는 등 내홍을 겪었다.

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할 양현석 YG 전 대표는 오랜 법적 분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아이콘 출신 비아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마약 관련 혐의)를 무마하고, 이를 제보한 여성 A씨를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양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다툼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YG의 모멘텀은 지드래곤의 솔로 활동과 블랙핑크의 컴백 뿐이다. 그러나 올해 힘든 한 해를 보낸 YG의 2023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드래곤은 물론 다음해 8년 차를 맞는 블랙핑크와 아직 재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과의 계약 여부가 YG의 2023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블랙핑크 | 빅뱅 | 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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