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무인기 침범에 "철저히 당해… 軍, 빈틈 없어야"

"적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너무 충격적"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북한 무인기의 전날(26일) 서울·강화도 영공 침범 사태와 관련해 군 당국의 철저한 검열·대비를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적의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아무 제지 없이 날아온 것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라며 "군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국방은 한순간의 실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이 중 1대는 서울 북부에서 약 3시간여 비행한 뒤 북한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일대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로 인해 한때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며 "특히 (북한 무인기가) 경기도 일대 민가 지역까지 내려왔다는 데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 같은 전략 도발을 거듭하다 이번에는 기습적으로 전술적 도발을 시도한 것 같다. 이번엔 우리가 철저히 당했다"며 "8년 전에 이런 침범이 있었음에도 왜 그때부터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는지 철저히 검열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일(28일) 국방위원회가 소집된다"며 "국방위를 중심으로 철저히 대책을 마련해서 두 번 다시 영공이 침탈 당한다든지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일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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