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팔다리 왜 흔드나 했더니"…OO에 도움된다

김세린 2022. 12. 27. 1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이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팔다리를 무작위로 흔드는 이유가 밝혀졌다.

연구팀은 "아기들이 아무런 의미 없이 무작위로 팔다리를 흔드는 것은 사실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면서 "이러한 '탐구적 행동'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이는 근육과 동작을 통제하고 조정할 수 있는 감각 운동계 발달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다리 흔들기 같은 '탐사적 행동'
감각 운동계 발달로 이어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갓 태어난 아기들이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팔다리를 무작위로 흔드는 이유가 밝혀졌다.

가나자와 호시노리 도쿄대학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생아와 영아의 팔다리 흔들기 행동 분석 결과를 27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기들이 아무런 의미 없이 무작위로 팔다리를 흔드는 것은 사실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면서 "이러한 '탐구적 행동'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이는 근육과 동작을 통제하고 조정할 수 있는 감각 운동계 발달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감각 운동계 발달에 관한 연구는 그동안 관절과 신체 일부 등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 활동과 같은 '운동학적 속성'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반면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체 몸의 움직임에 대한 '감각 입력 신호'에 주목했다. 이에 동작을 포착할 수 있는 모션캡처(Motion Capture) 기술을 이용해 태어난 지 열흘이 안 된 신생아 12명, 생후 3개월 된 영아 10명의 관절 움직임을 기록했다.

아기들의 근육 활동과 감각 입력 신호를 측정하기 위해 이들 몸에 맞게 만든 '근골격계 컴퓨터 모델'을 활용했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몸 전체의 감각과 근육 간의 상호작용을 들여다봤다.

그 결과 아기가 팔다리를 이리저리 흔들면 다양한 감각 운동 간 상호작용이 이뤄져지고, 전체적인 몸의 조율된 움직임 역시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기들의 감각 운동계 발달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 인간 움직임의 출발점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며 "뇌성마비 등과 같은 발달장애의 징후를 조기 진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