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우리사랑, 색안경 끼고 보신 거 안다…아내 그런 사람 아냐"

장인영 인턴 기자 2022. 12. 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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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52)이 23세 연하 김다예(29)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박수홍은 "우리 사랑을 의심하고 색안경 끼고 보셨던 것 안다. (아내) 절대 그런 사람 아니다. 돈 관리 제가 하고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일침했다.

박수홍은 김다예의 첫인상에 대해 "되게 쌀쌀 맞았다"고 떠올리며 "내가 나쁜 인상이 아니니 (사람들이) 먼저 말을 거는데, 이 친구(아내)는 얌전히 있더라. 말을 걸었는데도 웃지 않았다. 근데 그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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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선의 사랑꾼'. 2022.12.27. (사진=TV조선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개그맨 박수홍(52)이 23세 연하 김다예(29)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김다예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제작진이 '남편 자랑을 해달라'고 청하자, 아내 김다예는 "이렇게 희생적이고, 선한 사람 처음 본다.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아내가) 나를 늘 안쓰러워하고, 챙겨준다. 좋은 음식점도 아내와 처음 가보고, PT도 처음해보고, 피부과 가서 점도 빼봤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김다예는 "본인이 열심히 살았지만 누리지 못한 게 안쓰러웠다. 본인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수홍은 "우리 사랑을 의심하고 색안경 끼고 보셨던 것 안다. (아내) 절대 그런 사람 아니다. 돈 관리 제가 하고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일침했다.

[서울=뉴시스] '조선의 사랑꾼'. 2022.12.27. (사진=TV조선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두 사람의 첫만남은 L타워의 한 자선행사 현장이었다. 김다예는 그날 박수홍 후배 여자친구의 지인으로 참석했다. 박수홍은 김다예의 첫인상에 대해 "되게 쌀쌀 맞았다"고 떠올리며 "내가 나쁜 인상이 아니니 (사람들이) 먼저 말을 거는데, 이 친구(아내)는 얌전히 있더라. 말을 걸었는데도 웃지 않았다. 근데 그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배한테 '네 여자친구 옆에 있던 분이랑 다음에 밥 한 번 먹자'해서 자연스럽게 만났다. 그 후로 아내가 1년 가까이 마음을 안 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사 노릇만 했다. 매번 차도 한 번 못 마시고 데려다주기만 했다. '진짜 치사하고 더러워서'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또 기사 노릇을 하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서울=뉴시스] '조선의 사랑꾼'. 2022.12.27. (사진=TV조선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김다예는 박수홍과의 첫만남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김다예는 "첫만남 때는 관심 있게 보지를 않았다. 그냥 스쳐지나간 1인"이라고 해 박수홍을 당황케 했다. 이어 "오빠 말로는 (내 첫인상이) 차가웠는데 다음에 넷이서 만나니까 웃는 모습을 보고 '차가운 애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하더라. 사실 두 번째 만남에는 (박수홍이) 나오는 줄 몰랐다. 언니가 밥 먹자고 해서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가 27세였다. 한참 인기 많을 나이에 (박수홍을) 봐서 딱히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아는 연예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사람이 되게 순박하더라. 처음엔 잘 해주는 척 연기인 줄 알았다. 그래서 마음을 안 줬다"며 "당시 대학 졸업 후 학원강사하고 바쁘던 시기에 일 끝나면 항상 나를 데려다줬다. 근데 나는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돼서 밥도 못 먹고 안녕했다. 나중에 그게 서운했다고 얘기하더라.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몰랐다. 어느 순간 1년을 그렇게 하니까 '진심인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김다예가 박수홍과의 진지한 만남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김다예는 "2019년 말에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유일하게 힘이 돼준 사람이었다. 한결같이 마음을 표현하고 그때부터 '믿어도 되겠다. 진심인 것 같다'고 느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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