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 그 찬란함이여'…현민자 개인전 31일부터 제주문예회관

변지철 2022. 12. 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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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현민자 화가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개인전 주제는 '생(生), 그 찬란함이여'이며 입장은 무료이다.

제주의 독특한 자연 색상을 채도와의 대비를 통해 태초의 존재를 원형, 나선형으로 표현하고, 여기에 삶의 굴곡진 여정을 덧댄다.

작가는 "탄생과 소멸,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찬란한 율동의 휘어진 원형의 곡선이 곧 관람자 자신임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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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서양화가 현민자 화가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현민자 작 '염원II' [현민자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인전 주제는 '생(生), 그 찬란함이여'이며 입장은 무료이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과 우주의 변화, 자연의 소리 없는 움직임의 시원을 찾아 화폭에 옮긴다.

제주의 독특한 자연 색상을 채도와의 대비를 통해 태초의 존재를 원형, 나선형으로 표현하고, 여기에 삶의 굴곡진 여정을 덧댄다.

자연에서 채취한 검은 모래·흰 모래·송이석·현무암 등을 화판에 부착, 색상을 입히는 작가의 기나긴 작업은 관람객들에게 우주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작가는 "탄생과 소멸,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찬란한 율동의 휘어진 원형의 곡선이 곧 관람자 자신임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27일 "현민자의 작품은 자신이 체험하고 느낀 현상을 우주 만물의 생성과도 같은 빛의 광경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우주의 순환과 생의 근원에 맞닿아있다"고 설명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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