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옷 차려입는 강동... 매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난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내년부터 도시계획에 디자인을 접목해 도시경관에 세련되고 품위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그랜드 디자인’ 용역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9월에는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강동 경관 구민참여단’ 39명과 경관 사업에 대한 방향을 논의했다.
◆ 야간경관으로 ‘강빛도시’ 조성
구는 ‘스마트한 강빛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내년 초부터 10월까지 한강변, 선사유적지, 비즈밸리 등에 지역별 특색을 살린 야관경관 10곳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을 발굴해 야간경관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지난 10월 강동구 정책 아이디어 제안 공모에서 구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는 내년 1월부터 사업수행자 선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 촌스럽지 않은 공공시설 ‘강동형 공공디자인’
구는 공공시설은 촌스럽다는 선입견을 타파하고자 지난 11월 ‘강동형 공공디자인’을 만들었다. 기존 공공디자인은 도시이미지와 부합하지 않고 통일성이 없었다. 이에 디자인을 표준화하고 색채 등도 전문가 의견을 반영했다.
특히 기존 노상주차장 부스 디자인은 내년부터 대폭 달라진다. 디자인과 색상, 실내집기를 바꾼다. 점차 다른 공공시설물도 강동형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 신진·중견 작가 참여로 상가 디자인 개선
재개발·재건축으로 주변 경관을 해칠 수 있는 공사장 외벽 등에는 색다른 변화를 줬다. 공사장 가설 울타리에는 신진 및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입혔고, 서울시의 ‘위업프로젝트’(we-up project)와 연계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였다.
구는 또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재능을 활용해 상가 디자인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강동아트테리어’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활동비를 지원, 천호로데오거리 등 낙후된 상점들의 내·외부 공간 디자인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큰 시야에서 꼼꼼하게 설계한 ‘그랜드디자인 강동’을 기반으로 특색 있고 매력 넘치는 도시 이미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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