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변호인’ 김재련, 변협 우수변호사 선정

▲ 대한변호사협회 우수변호사상 시상식 모습 [자료=대한변호사협회]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대리한 김재련(강릉 출신·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 변호사에 뽑혔다.

27일 변협은 정의와 인권, 법률제도 향상, 모범적 변론 등 각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우수변호사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법조계의 성 인지 감수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그는 2020년부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대리해 왔고, 2018년에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확산시킨 서지현 전 검사의 대리인을 맡기도 하는 등 여성인권 증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이혼 후 면접 교섭 기회를 악용해 미성년 자녀를 돌려보내지 않은 사건을 고소, 부작위에 의한 미성년자 약취 유인이라는 첫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변호사와 함께 박문학(연수원 38기)·태원우(연수원 32기)·김경은(변호사시험 4회)·고민석(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