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명식당 대표 살해범, 비번 빼내려고 카메라 설치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2. 12. 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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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일당이 피해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택배기사로 위장하고 불법 카메라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 모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와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박모 씨는 1차 범행 당시 알고 있던 피해자 주거지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자 현관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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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일당이 피해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택배기사로 위장하고 불법 카메라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 모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와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박모 씨는 1차 범행 당시 알고 있던 피해자 주거지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자 현관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와 가까운 사이였던 박 씨는 지난달 고향 후배인 김 씨에게 범행을 사주하며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피해자 주거지 비밀번호를 건넸다. 박 씨는 지난 8월부터 피해자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어 김 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밀번호를 받은 김 씨는 지난달 말 거주지인 경남 양산에서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찾았다. 그는 당시 공동 현관만 통과했고 피해자 주거지 침입에는 실패했다. 피해자가 박 씨와 사이가 나빠지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를 바꿨기 때문이다.
2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 모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와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박모 씨는 1차 범행 당시 알고 있던 피해자 주거지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자 현관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와 가까운 사이였던 박 씨는 지난달 고향 후배인 김 씨에게 범행을 사주하며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피해자 주거지 비밀번호를 건넸다. 박 씨는 지난 8월부터 피해자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어 김 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밀번호를 받은 김 씨는 지난달 말 거주지인 경남 양산에서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찾았다. 그는 당시 공동 현관만 통과했고 피해자 주거지 침입에는 실패했다. 피해자가 박 씨와 사이가 나빠지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를 바꿨기 때문이다.
1차 범행에 실패하고 돌아간 김 씨는 박 씨와 공모해 피해자 주거지 현관을 비추는 카메라를 설치한 뒤 비밀번호를 알아내기로 했다. 김 씨는 12월 초 배편으로 다시 제주를 찾으면서 택배기사로 위장하기 위해 오토바이까지 가지고 왔다.
김 씨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몇 시간 뒤 회수했다. 이어 영상을 분석해 비밀번호 4개 숫자 중 3개 숫자를 알아냈다. 비밀번호는 피해자와 관련된 기념일로, 김 씨가 알아낸 숫자 3개를 본 박 씨가 남은 숫자 1개를 파악했다.
피해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까지 알아내자 김 씨는 지난 15일 다시 제주로 내려왔다. 그는 이튿날 오후 3시 2분~10분경 피해자 집에 침입한 뒤 귀가한 피해자를 집에 있던 둔기로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가까운 사이였던 박 씨가 모든 범행을 설계했다고 보고 있다”며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박 씨는 검찰 송치 시 혐의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28일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구속된 김 씨 아내 이모 씨를 포함해 피의자 3명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 씨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몇 시간 뒤 회수했다. 이어 영상을 분석해 비밀번호 4개 숫자 중 3개 숫자를 알아냈다. 비밀번호는 피해자와 관련된 기념일로, 김 씨가 알아낸 숫자 3개를 본 박 씨가 남은 숫자 1개를 파악했다.
피해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까지 알아내자 김 씨는 지난 15일 다시 제주로 내려왔다. 그는 이튿날 오후 3시 2분~10분경 피해자 집에 침입한 뒤 귀가한 피해자를 집에 있던 둔기로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가까운 사이였던 박 씨가 모든 범행을 설계했다고 보고 있다”며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박 씨는 검찰 송치 시 혐의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28일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구속된 김 씨 아내 이모 씨를 포함해 피의자 3명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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