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든든해” 하윤기가 바라본 절친한 후배 이두원

조영두 2022. 12. 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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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가 절친한 후배 이두원을 치켜세웠다.

공교롭게도 하윤기가 지난해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수원 KT에 입단했고, 이두원은 올해 신인 드래프에서 하윤기와 같은 1라운드 2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경기 막판 승부의 추가 KCC 쪽으로 기울자 KT 서동철 감독은 외국선수를 빼고 하윤기와 이두원을 동시에 기용하기도 했다.

KT에서 재회한 절친 하윤기와 이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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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하윤기가 절친한 후배 이두원을 치켜세웠다.

하윤기와 이두원. 이들은 공통점이 많다. 같은 센터 포지션에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운 플레이가 강점이다. 고려대 1년 선후배 관계로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하윤기가 지난해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수원 KT에 입단했고, 이두원은 올해 신인 드래프에서 하윤기와 같은 1라운드 2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팬들은 이들의 만남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두원이 프로 데뷔 경기를 치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아직 가다듬을 부분이 많았기 때문. 여기에 하윤기가 주전 센터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무리시킬 필요가 없었다. D리그 경기를 소화하다 발날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데뷔가 더욱 늦어지기도 했다.

이두원은 지난 20일 고향 전주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 경기를 가졌다. 그는 장기인 덩크슛을 선보이는 등 15분 30초 동안 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막판 승부의 추가 KCC 쪽으로 기울자 KT 서동철 감독은 외국선수를 빼고 하윤기와 이두원을 동시에 기용하기도 했다. 비록 가비지 타임이었지만 KT의 미래를 책임질 두 명의 빅맨이 함께 뛰는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지난 25일 원주 DB전에서 17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끈 하윤기가 인터뷰실을 찾았다. 그에게 이두원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확실히 높이가 높고, 힘도 좋다. 보기만 해도 너무 든든하다. KCC전에서 같이 뛰어봤는데 정말 든든했다”며 후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동철 감독은 이두원에 대해 “(하)윤기의 백업으로 (이)두원이를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좋은 하드웨어를 갖고 있고,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 윤기와의 관계도 돈독해서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런 자세라면 농구가 빨리 늘 것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경험이 쌓이면 분명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T에서 재회한 절친 하윤기와 이두원. 이들이 좋은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KT는 누구도 부럽지 않은 강한 골밑을 보유한 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점프볼 DB(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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