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도 10호선, 100억 쏟아붓고도 장기간 방치 '예산낭비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하남면 계성리를 잇는 군도 10호선 확·포장 공사가 100억원 이상 투입하고도 장기간 중단돼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2년 도로계획이 수립된 군도 10호선 확·포장 공사는 총사업비 685억원을 투입해 용담리~계성리 13.5㎞구간을 개설하는 것으로, 지난 2013년 4월까지 나선형교량(명지2교)를 비롯한 5.15㎞구간을 개설했으며 나머지 8.35㎞구간은 미포장 상태로 10년째 방치돼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천군 예산확보 계획 미온적, 군부대 협의도 없어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하남면 계성리를 잇는 군도 10호선 확·포장 공사가 100억원 이상 투입하고도 장기간 중단돼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2년 도로계획이 수립된 군도 10호선 확·포장 공사는 총사업비 685억원을 투입해 용담리~계성리 13.5㎞구간을 개설하는 것으로, 지난 2013년 4월까지 나선형교량(명지2교)를 비롯한 5.15㎞구간을 개설했으며 나머지 8.35㎞구간은 미포장 상태로 10년째 방치돼 있다. 이미 공사를 마친 구간에는 137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최근 2군단측이 군도 10호선 구간과 인접한 계성리 전차포사격장을 증축하기로 결정, 주민들은 도로건설이 무산됐을 뿐 아니라 이미 공사를 마친 구간도 장기간 방치됐다며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도 10호선은 화천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지만 행정에서는 수년간 예산확보 계획이나 군부대와의 사격장 이전 협의 등의 노력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안일한 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 본지 취재결과, 화천군은 지난 2019년까지 사업비 확보 추진 1안과 국도 승격건의 추진 2안 등을 놓고 사업추진에 열의를 보였으나, 2020년 이후 3년간은 잔여사업구간에 대한 예산확보 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았고, 군부대측과 군작전성 검토 협의조차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류희상 의원은 “사내면에서 화천읍까지 최단거리로 하기위해서는 터널을 뚫고 계성리 사격장을 경유해야 하는데도 행정에서는 군부대나 국방부와 협의조차 하지 않고 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혈세만 낭비했다”며 “군부대측과 사격장을 이전하거나 우회할 수 있는지 여부를 우선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재규 의원은 “군부대가 사격장 증축까지 결정하는 상황을 만들어 군도 10호선 개설공사가 무산위기에 놓인 것은 행정의 미온적인 대응 때문”이라며 “사내면 주민들은 화천읍으로 가기위해서는 춘천시 행정구역인 오탄리와 지촌리를 거쳐야 하는 불편을 수십년간 겪고 있는 만큼 군도 10호선을 논미리 등으로 우회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국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사격장을 우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횡성 8전투비행단 인근서 전투기 추락…조종사 2명 탈출
- 국내 첫 '뇌 먹는 아메바' 감염 50대, 입원 열흘만에 사망
- [부동산] 내년 다주택 취득·양도·중과세 대폭 완화, 주택담보대출도 허용
- 북극한파가 보내온 성탄절 선물 ‘은빛 트리’ 소양강 상고대 장관
- [천남수의 視線] 2022년에 버려야 할 것들
- 54년 역사 춘천 대원당 확장이전 “동네빵집과 공생 나설 것”
- 강원외고·민사고 2023학년도 신입생 지원율 전년비 반등
- ‘간첩 누명’ 납북귀환어부 11명 재심에서 전원 무죄
- 전어 수만마리 떼죽음…고성 송지호에 무슨일이?
- 용산 대통령실 대국민 소통방식 바꾸나?… 언론 접촉면 축소 대변인 브리핑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