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서탑 사리장엄구 국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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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국보로 지정됐다.
익산시는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 고시됐다고 27일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 국보 승격으로 백제왕도 익산의 위상이 재조명되고 있어 감격스럽다"며 "문화재청, 국립익산박물관과 더불어 잘 보존해 후대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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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국보로 지정됐다.
익산시는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 고시됐다고 27일 밝혔다.
사리장엄구는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사용하는 용기나 함께 봉안되는 공양물이다. 미륵사지 서탑 사리장엄구는 백제시대인 1400여년 전 미륵사지 석탑을 지을 때 봉안됐다가 13년 전 보수 정비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2018년 보물로 지정되고, 발견된 지 14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이번에 지정된 국보는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 사리봉영기와 함께 금동사리외호 및 금제 사리내호,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았던 청동합 6점을 포함해 총 9점으로 구성돼 있다.
금제 사리봉영기에는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가람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미륵사지 사리장엄구는 7세기 전반의 백제의 금속공예 기술사를 증명해주는 한편 동아시아 사리공예품의 대외교류를 입증해주는 자료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립익산박물관 상설전시실 2실에서 대표 유물로 전시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 국보 승격으로 백제왕도 익산의 위상이 재조명되고 있어 감격스럽다"며 "문화재청, 국립익산박물관과 더불어 잘 보존해 후대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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