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내년엔 주식보단 채권… 저평가된 亞 주식에 주목”

정민하 기자 2022. 12.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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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지난 26일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3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2023년의 핵심 투자 테마를 'S.A.F.E: 투자의 기반을 강화하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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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투자 테마는 ‘S.A.F.E: 투자의 기반을 강화하라’
미국 경기 침체와 중국 경기 회복세 사이 투자 영역 확장해야

SC제일은행은 지난 26일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3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2023년의 핵심 투자 테마를 ‘S.A.F.E: 투자의 기반을 강화하라’로 제시했다.

SC제일은행 제공

우선 이들은 ▲미국 및 유럽의 경기 침체 ▲중국 경제의 회복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상반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중단 및 하반기 금리 인하 등을 새해 세계 경제의 향배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꼽았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측면에서는 크게 기여할 수 있지만, 여전히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로 이동 제한이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경기 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이 강화되면서 경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와 중국의 경기 회복세 사이에서 2022년과는 다른 시장 흐름과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SC제일은행은 새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 투자 포트폴리오 기반을 강화하는 자산관리 전략을 권고했다. 세부 투자 전략으로는 ▲높아진 이자수익에 주목해 주식 대신 채권의 비중을 늘리고(Secure your yield) ▲자산 배분 관점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의 주식 및 채권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Allocate to long term value)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해 국공채, 현금, 금 등을 포트폴리오의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고(Fortify against further surprises) ▲다각화 관점에서 멀티에셋 인컴 전략, 대안투자 전략 등을 활용해 투자의 영역을 확장(Expand beyond traditional)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모색하는 관점에서 경제 활동 재개의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중국의 경기소비재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아시아 주식 가운데 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또한 주요 통화 중에서 향후 12개월 내 유로화(EUR) 및 일본 엔화(JPY)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친 밤바니(Sachin Bhambani)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장(전무)은 “2023년 역시 여러 변수들로 쉽지 않은 시장 환경이 펼쳐지겠지만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투자의 기반을 강화해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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