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전 생매장됐던 제주 푸들 근황은? 해맑게 뛰어노는 ‘동네 행동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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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전 생매장된 뒤 간신히 구출된 강아지의 건강한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주도의 한 하천 인근에서 산채로 묻혀있다 구출돼 새 삶을 시작한 푸들종 강아지 '담이'의 모습을 담았다.
'담이'라는 이름은 강아지를 새로 입양한 주인이 붙여준 것이다.
앞서 이 강아지(담이)는 지난 4월19일 오전 8시50분쯤 제주 내도동 도근천 인근의 땅 속에 코와 입을 제외한 전신이 모두 파묻힌 채 한 행인에 의해 발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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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전 생매장된 뒤 간신히 구출된 강아지의 건강한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주도의 한 하천 인근에서 산채로 묻혀있다 구출돼 새 삶을 시작한 푸들종 강아지 ‘담이’의 모습을 담았다.
‘담이’라는 이름은 강아지를 새로 입양한 주인이 붙여준 것이다.
담이는 발견 당시 보였던 처참한 몰골과는 달리 해맑게 웃으며 해변에서 뛰어 놀고 있었다.
담이를 임시 보호하던 중 입양한 이승택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쉽게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임시 보호 과정에서 아픔이 사라지며 활발해졌고, 가족들의 동의 하에 입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씨에 의하면 담이는 입양 초기 대부분의 시간을 구석에서 웅크린 채 떨며 보냈다.
하지만 이씨 가족의 보살핌으로 이내 기력을 되찾았고, 이제는 동네 강아지들 사이에서 ‘대장’ 역할도 한다.
이씨는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끝까지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앞서 이 강아지(담이)는 지난 4월19일 오전 8시50분쯤 제주 내도동 도근천 인근의 땅 속에 코와 입을 제외한 전신이 모두 파묻힌 채 한 행인에 의해 발견됐었다.
이 하천은 인도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당시 강아지를 발견해 구조했던 허재문씨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 찾아보니 돌이 동그랗게 쌓여져 있는 곳에 강아지가 묻혀있었다”라며 “코와 입만 나와 있었다”고 전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강아지의 몸에 내장된 칩으로 견주를 추적했고, 견주와 공범 등 용의자 2명은 같은달 21일 자수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구조된 강아지는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받았고, 이후 이승택씨에게 인계됐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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