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기부 이어온 정읍시의원…올해도 1천만원 기탁

김동철 2022. 12. 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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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렵게 살아봐서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조금 알아요.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전북 정읍시의회의 한 의원이 13년째 기부를 이어와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렇게 매년 겨울철에 1천만원씩을 전달한 게 13년째를 맞았다.

이 의원은 "한파에 폭설 피해까지 더해져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추위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생하는 이웃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구석구석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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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형 정읍시의원 [정읍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제가 어렵게 살아봐서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조금 알아요.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전북 정읍시의회의 한 의원이 13년째 기부를 이어와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이복형(62) 정읍시의원.

이 의원의 기부는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웃 사랑에 대한 소신이 있던 그는 고향인 정읍시 고부면에 1천만원을 쾌척했다.

이렇게 매년 겨울철에 1천만원씩을 전달한 게 13년째를 맞았다.

이 의원은 올해도 고부면에 1천만원을 기탁했다. 누적 기부 액수는 1억3천만원에 달한다.

젊은 시절 가난을 경험한 그는 우리 사회에 끼니와 난방을 걱정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한파에 폭설 피해까지 더해져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추위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생하는 이웃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구석구석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광회 고부면장은 "기탁받은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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