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내일 국회에 '북한 무인기' 보고… 대공 방어 '허점' 질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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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26일 발생한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도발에 따른 대응조치 상황 등을 28일 국회에 보고한다.
우리 군 당국은 이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전투기와 경공격기 등 공군 전력과 육군 공격헬기 등을 발진시켜 그 대응에 나서는 등 5시간여 걸쳐 작전을 펼쳤지만 결국 5대 모두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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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이 26일 발생한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도발에 따른 대응조치 상황 등을 28일 국회에 보고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는 28일 오후 1시30분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 무인기의 이번 영공 침범과 관련한 현안보고를 받는다.
전날 북한에서 발진한 무인기 5대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에 침입했고, 특히 이 가운데 1대는 경기도 파주·김포를 지나 은평구 등 서울 북부 지역 상공까지 약 3시간 동안 비행하다 북한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4대는 인천 강화 일대 상공을 배회하다 우리 군의 탐지 범위를 벗어났다.
우리 군 당국은 이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전투기와 경공격기 등 공군 전력과 육군 공격헬기 등을 발진시켜 그 대응에 나서는 등 5시간여 걸쳐 작전을 펼쳤지만 결국 5대 모두 놓쳤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은 이번 북한 무인기 대응에 참가한 각급 부대에 대한 현장 방문을 통해 작전 전반에 대한 조치 경과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합참의 점검 결과 또한 28일 국회 국방위 회의 때 함께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들이 주택가 등 도심 상공까지 진입하는 바람에 그 격추 등을 위한 사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대공 방어에 실패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군 당국은 '매뉴얼에 따라 이번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나, 일각에선 작전 시행 초기 공군과 육군 등 각급 부대 간에 원활한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단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의 이번 국방위 현안보고에서도 그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예상되고 있다. 국방위 현안보고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의장 등 군 수뇌부가 참석할 전망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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