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투스, 내달 삼기EV IPO로 엑시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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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내달 삼기이브이(EV)의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관련 준비에 한창이다.
IB업계에선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내년 삼기EV를 시작으로 IPO를 통해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고 새 펀드 운용에 나설 경우 바이오 중점 투자와 2차전지 및 IT제조업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로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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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뷰, 쎄닉 등 IPO로 회수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내달 삼기이브이(EV)의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관련 준비에 한창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기EV는 다음달 17~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공모가를 확정하면 같은달 25~26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예정주식 355만주를 상장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800원~1만6500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삼기EV는 자동차 부품업체 ‘삼기’의 전기차 부품업체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0년 ‘파라투스 혁신성장 M&A PEF’를 통해 삼기EV에 8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주요 제품은 전기차용 2차전지 모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엔드플레이트이며, 주요 고객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삼기EV의 밸류에이션은 2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어 2020년 투자받을 당시의 밸류에이션 800억원 수준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상장을 통해 이보다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삼기EV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IPO를 통해 창출된 신규자금 약 300억원을 미국 현지 공장 및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비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측은 올해 증시 침체로 IPO시장에서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만큼 섣부른 기대보다는 수요예측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보인다.
이밖에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투자한 5G 통신용 케이블 및 안테나 제조사 센서뷰의 IPO도 내년 하반기 계획하고 있다. 역시 같은해 SKC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와 관련한 기술, 설비, 인력 등을 사들여 설립한 쎄닉의 투자유치도 함께 진행 중이다. 프리IPO 성격 자금조달로 FI·SI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내년 삼기EV를 시작으로 IPO를 통해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고 새 펀드 운용에 나설 경우 바이오 중점 투자와 2차전지 및 IT제조업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로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스레 연기금·공제회 등 출자자(LP)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올 3월 2차전지를 전문으로 결성한 1950억원 규모의 ‘파라투스 뉴노멀 TCB PFE’ 펀드 역시 현재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로 약 1400억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올해 자본시장 침체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한 만큼 내년에는 펀드 소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2차전지와 ESG에 특화된 기업을 발굴, 바이아웃 투자보다는 메자닌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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