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골프공 650개 폭격 당한 美 부부에 60억 배상 판결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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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4년동안 650개가 넘는 골프공이 집으로 날아드는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약 500만달러(약 63억 5900만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뒤집혔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글로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주 대법원 최근 킹스턴 인디언 폰드 컨트리 클럽(CC) 15번홀 인근에 거주하는 텐차르 부부의 490만달러 배심원 평결을 기각하고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텐차르 부부와 인디언 폰드 CC의 소송을 플리머스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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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4년동안 650개가 넘는 골프공이 집으로 날아드는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약 500만달러(약 63억 5900만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뒤집혔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글로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주 대법원 최근 킹스턴 인디언 폰드 컨트리 클럽(CC) 15번홀 인근에 거주하는 텐차르 부부의 490만달러 배심원 평결을 기각하고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텐차르 부부와 인디언 폰드 CC의 소송을 플리머스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고등 법원은 배심원들에게 15번홀에서 얼마나 많은 샷을 쳐야 자택 침입으로 간주될 수있는 지를 판단해보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스캇 L.카프커 판사는 “원고의 자택을 강타한 샷 오발 횟수를 포함한 15번홀의 운영이 타당한지 여부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배심원들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슬라이스 샷이나 훅 샷이 골프에 내재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슬라이스 샷은 우측으로, 훅 샷은 왼쪽으로 심하게 휘는 것이다.
카프커 판사는 “야구에서 파울볼과 같이 실수가 나오는 것처럼 골프에서 공을 잘못 칠 수 있고 이는 자연스런 경기의 일부”라며 “훈련이나 교육 등을 개선하고 골프장이 훌륭하게 설계됐어도 골프샷에선 당연히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텐차르 부부 변호사인 로버트 W.겔빈은 “15번홀 티샷 위치를 두 번이나 재조정했음에도 여전히 그들의 소유지로 공이 가고 있다”며 “악몽은 끝나지 않았고 부부는 최근 몇 주 동안 11개의 잘못온 골프공을 수집했다”고 짚었다.
반면 인디언 폰드 CC측 변호사 존 플레밍은 이 판결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히길 기대했다. 플레밍은 “텐차르 부부가 골프공이 본인들의 소유지에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았다면 골프장 인접한 곳에 살지 말았어야 한다”며 “그건 집을 살 때 고려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 골프장 근처에 집을 구매했는데 그들의 집은 5년간 651개의 골프공에 맞았고 유리창 8개가 깨졌고 집 옆면과 갑판 난간이 파손됐다.
앞서 플리머스 고등법원은 지난 4월 텐차르 부부에게 정신적인 피해보상 350만 달러에 더해 누적된 이자 140만 달러를 더해 총 490만 달러의 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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