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억 FA→연봉 5000만원…'유일한 좌완불펜' 차우찬의 마지막 도전 [SC피플]

김영록 2022. 12. 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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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를 이끈 좌완, 4년 95억원의 FA찬란하게 빛났던 차우찬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롯데와의 계약도 최저 연봉(5000만원) 계약이었다.

덕분에 롯데 좌완투수는 차우찬과 선발 요원 반즈-김진욱, FA 상태인 강리호(강윤구)를 제외하면 신인 이태연 장세진 조준혁 뿐이다.

롯데 측은 차우찬과 더불어 5월 군에서 복귀하는 홍민기에게 좌완 불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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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절 차우찬.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왕조를 이끈 좌완, 4년 95억원의 FA…찬란하게 빛났던 차우찬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거쳤다. 최근 2년간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사실상 선수생활 마지막 도전이다.

삼성 라이온즈 '왕조'를 이끈 투수였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두 자릿 수 승수만 5번을 기록하는 등 총 70승을 올렸다. 한국시리즈 통산 평균자책점이 2.08일 만큼 큰 경기에도 강했다.

국가대표로도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WBC,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까지 개근하다시피 했다. 국가대표팀 통산 성적이 17경기, 21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1.25다.

삼성 시절 차우찬. 스포츠조선DB

LG 트윈스로 FA 이적한 뒤에도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이며 3시즌 연속 두 자릿 수 승수(총 35승)를 달성한 베테랑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거듭된 부상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에는 7월말 이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5승5패 64이닝 평균자책점 5.34에 그쳤다. 2021년에는 2월에야 뒤늦게 FA 계약을 맺었고, 긴 재활 끝에 이해 6월 312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곧바로 도쿄올림픽을 다녀온 게 문제였을까. 130㎞대 초반까지 급락한 구속이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7월 5일 1⅓이닝 5실점을 끝으로 LG에선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 경력, 떨어진 구속 등 부정적인 예상이 적지 않다. 롯데와의 계약도 최저 연봉(5000만원) 계약이었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참가한 차우찬. 스포츠조선DB

그래도 차우찬을 향한 기대는 여전하다. 2023시즌 개막전 기준 롯데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좌완 불펜투수다.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김유영이 유강남의 보상선수로 뽑혔기 때문.

덕분에 롯데 좌완투수는 차우찬과 선발 요원 반즈-김진욱, FA 상태인 강리호(강윤구)를 제외하면 신인 이태연 장세진 조준혁 뿐이다. 차우찬에게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롯데 측은 차우찬과 더불어 5월 군에서 복귀하는 홍민기에게 좌완 불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LG 시절 호흡을 맞춘 유강남과 롯데에서도 함께 뛴다는 점도 플러스요인이다.

특히 롯데는 김진욱 나균안 서준원 최준용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투수들이 많은 팀이다. 김대우 진명호 등의 은퇴와 강리호의 FA 선언으로 구승민(32) 이인복(31)이 팀내 최고참 투수인 상황. KBO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차우찬의 노하우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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