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댈러스서 행복 “서로를 위한 분위기 좋다”[NBA]
크리스천 우드(27)가 댈러스 매버릭스(이하 댈러스)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답했다.
우드는 지난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아메리칸 에어리인스 센터에서 열린 생애 첫 크리스마스 경기에 출전했다. 댈러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124-115, 9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드는 댈러스 매버릭스에 합류한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30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2블록 야투 성공률 70.6%(12/17)를 기록했다.
우드는 경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승리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팀원간의 서로를 위한 분위기가 좋다”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우드는 현 소속팀인 댈러스와 4년 77M 달러(약 981억 원)에 달하는 연장 계약이 가능해졌다. 이에 우드는 “그건 대답할 수 없다”라면서도 “저는 항상 열려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만료되는 만기 계약자로 FA(자유 이적)와 연장 계약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우드는 이번 시즌 초반에 수비 문제 때문에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따라서 우드의 2022-23시즌 기록은 평균 27.6분 출전 17.3득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 0.9블록 야투 성공률 54.1% 3점 성공률 38.3%(4.1개 시도)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우드는 공격력만큼은 예전부터 인정받은 빅맨으로 출전 시간만 부여받으면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였다. 그러자 댈러스는 막시 클레버를 우드에게 붙이면서 수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열중했다.
댈러스의 기대대로 우드는 수비에서의 성장을 괄목한 수준으로 일궈냈다. 우드는 6경기 연속 2개 이상 블록을 기록한 5명 중 한 명에 속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마일스 터너, 브루클린 네츠의 니콜라스 클랙스턴, 밀워키 벅스의 브룩 로페즈, LA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 그리고 우드다.
우드의 이런 활약이 지속한다면, 그의 가치는 단순히 페인트존에서 받아먹는 득점원이 아닌 리그에서 주목받는 3&B(3점슛과 블록)로 분류가 될 것이다. 이는 FA 시장에서 받을 그의 가격은 연장 계약 금액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돈치치는 이날 경기 승리에 대해 “크리스마스 경기에 첫 출전하는 우드에게 승리를 바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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