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北 무인기 침범에 "우리가 철저히 당해...너무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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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행위에 "우리가 철저히 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북한의 무인기 여러 대가 서울 상공에도 나타나고 강화도에도 여러 대가 영공을 넘어서 침범을 했다"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항공기 착륙이 중단되는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경기도 일대 민가 지역까지 내려왔다는 데에서 국민 불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같은 전략적 도발을 거듭하다가 기습적으로 전술적 도발을 시도한 것 같다"며 "우리가 철저히 당한 것 같다. 대응 과정에서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둘째치고 적의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아무 제재 없이 날아온 것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국방은 단 한순간의 실수나 한틈의 빈틈도 있어선 되지 않는다"며 "8년 전 이런 침범이 있었음에도 왜 그때부터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는지 철저히 검열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위를 중심으로 철저히 대책을 마련해서 두 번 다시 우리 영공을 침탈 당한다든지 국민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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