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곽재식 "망간 덕분에 전기차 가격 내려가고 싼값에 좋은 자동차 타는 시대 올지도"

이연실 2022. 12. 27.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27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7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곽재식은 12월 '금속' 테마로 망간을 소개하며 "요즘은 영어식으로 '망가니즈'라고도 표기한다. 망간은 일반철을 강철로 만드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The Man of Steel'이라고 하는 슈퍼맨이 아이언맨보다 강하다. 강철은 워낙 현대사회에서 많이 쓰이고 있고 거기에 망간도 함께 많이 쓰인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재식은 "망간을 많이 섞은 고망간강철을 이용하면 굉장히 낮은 온도에서도 잘 버틴다는 사실을 우리나라 회사에서 개발해서 2010년대 후반부터 고망간강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LNG를 해외에서 배로 수입할 때 LNG 저장용 탱크의 온도를 낮춰 수송할 때가 많다. 영하 100도 이하로 낮춰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온도가 아주 낮을 때 잘 견디는 금속을 이용하는 게 중요한데 이 고망간강철을 이용하면 적합하지 않겠느냐 라고 해서 지난 6월에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실제로 배에 고망간강철로 만든 LNG 탱크를 적용시키는데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망간의 또 다른 용도를 소개하며 곽재식은 "제 전공인 환경공학 분야에서 과망간산칼륨이라는 물질은 요염된 물에 있는 더러운 성분을 무엇이든지 다 잘 녹여 없애는 약품이다. 이 약품을 만들 때도 망간이 들어간다. 망간의 이런 성질을 잘 이용하면 금속이 녹아내리는 정도를 잘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금속이 바뀌는 과정에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건전지, 전지 이런 데에 망간이 들어간 재료를 잘 사용하면 전기를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곽재식은 "리튬이온 배터리 같은 경우도 망간을 조금 섞어 넣으면 배터리 성능을 더 좋게 할 수 있다. 흔히 배터리 업계에서는 NCM 배터리라고 해서 리튬이온 배터리에 자주 추가되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앞글자를 딴 말을 사용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에도 망간이 꼭 필요한 것이다. 망간은 비싼 코발트에 비해 우리나라에도 광산이 있고 전세계적으로 널리 생산되어 값이 싸다"라고 말하고 "NCM 배터리를 넘어서는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값싼 망간을 이용해 배터리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정말 망간을 많이 사용한 배터리가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또 잘 팔린다면 배터리 가격이 저렴해져서 전기차 가격도 내려가고 누구나 싼값에 좋은 자동차를 탈 수 있는 시대가 망간 덕분에 올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영철이 "한국에도 망간 광산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디에 있냐?"라고 묻자 곽재식은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망간 광산은 경상북도 봉화군 장군봉에 있는 장군광산이다. 얼마 전 9일 정도 지하에 갇혔다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커피믹스 드시면서 버티다가 구조되신 두 분이 계셨다. 그 광산에서 멀지 않은 곳이 장군광산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곽재식은 장군광산에서 광물학자 김수진 박사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새로운 광물 '장군석'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인이 발견한 광물로는 역사상 최초다. 우리 기술로 한 돌에 대한 첫번째 발견이 1975년 김수진 박사의 망간이 들어있는 장군석 발견이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