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종시터미널, 핸들 놓고 달린다…자율주행버스 첫선
국토교통부는 27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세종시·충청북도와 함께 오송역과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간 22.4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하는 BRT 전용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광역협력사업으로 선정된 충천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BRT 자율주행버스는 별도의 노선번호를 부여받고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대중교통의 한축을 맡게 된다.
이번에 운행되는 자율주행버스는 14인승 아폴로750 전기버스 1대와 15인승 레스타 일반승합버스 2대다. 안전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동승한다.
자율주행버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낮 12~16시 사이에 총 6회 왕복 운행한다.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할 예정이다.
사전 체험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종시·충북도 누리집이나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자율주행버스는 3개월 시범운행을 거쳐 시내버스 요금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지난 9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통해 완전자율주행버스·셔틀을 2025년까지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토부는 앱과 연결하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기반 서비스로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형 이동수단(PM) 서비스와 결합할 경우 자율주행이 도입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실현도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이번에 개시되는 BRT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간선도로에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 사례”라며 “내년에는 대전 반석역, 2024년 이후에는 청주공항·조치원·공주·천안?아산 등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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