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있는 홈파티 제품 선보이는 유통업계

한국은행이 내년 초까지 소비자물가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는 첫 연말연시에도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파티 트렌드가 지속되는 추세다. 올해도 외식 대신 집에서의 소규모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홈파티 수요를 위한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파티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는 테이블 세팅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낮은 가격으로 손쉽게 근사한 홈파티 테이블을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제안한다.

먼저 파티에 어울리는 서빙웨어를 준비하면 특별한 식사 시간을 만들 수 있다. 바르다겐(VARDAGEN) 음료디스펜서는 5리터의 넉넉한 용량에 손님이 직접 음료수를 따라 마실 수 있도록 둘 수 있어 홈파티에 적합하다. 6개 잔이 세트로 구성된 스발카(SVALKA) 와인잔은 크기가 커 와인의 향과 풍미를 더욱 강조한다. 가르네라(GARNERA) 2단서빙스탠드에 빵, 치즈, 과일 등을 올려두면 간단하게 감각적인 테이블을 연출할 수 있다.

클래식한 식탁보나 매트는 일상적인 다이닝 공간에 우아한 분위기를 더한다. 옴보나드(OMBONAD) 식탁보는 자연스러운 베이지 색상의 리넨 소재로 만들어져 어느 테이블웨어와도 잘 어울린다. 레타드(LÄTTAD) 역시 해초 소재로 제작돼 자연스러운 멋이 돋보이며, 테이블 상판을 보호하고 접시와 식기의 소음도 줄일 수 있어 실용적이다.

맛있는 먹거리도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최근 밀키트 및 간편식 선택지가 넓어지며 집에서도 특별한 파티 음식을 손쉽게 장만할 수 있게 됐다.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는 최근 합리적 가격에 근사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홈파티용 신메뉴 ‘나혼자 소고기 부채살 스테이크’와 정통 이탈리아 가정식 콘셉트의 ‘알찬 이탈리안 볼로네제 라자냐’를 출시했다. 

고물가 속 실속형 소비자를 위한 합리적 가격의 케이크도 출시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미니 생크림 케이크를 9980원에 출시했고,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파티용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파자마 등 편안한 옷차림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홈파티의 미덕이다. 파티는 물론 평소 입기 좋은 홈웨어는 특별한 분위기를 더하기에도 좋다.

언더웨어 브랜드 BYC는 미국 예일대학교의 어패럴 브랜드 ‘예일(YALE)’과 함께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홈웨어 셋업과 양말로 구성된 컬렉션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갖췄으며, 산타로 변신한 예일의 마스코트 ‘불독 핸섬 댄’이 그려져 연말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