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채용 계획 인원 만큼 인재 못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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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10곳 중 9곳이 원하는 만큼 인재를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낮은 경제성장률 등 경제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적기"라며 "적합한 인재 선발과 채용브랜드 제고를 위해서 HR 전문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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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올해 기업 10곳 중 9곳이 원하는 만큼 인재를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양극화도 여전했다.
27일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36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22년 채용결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직원을 채용한 기업(338개사) 중 88.5%가 연초 계획한 인원만큼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원 비율을 살펴보면 50% 미만은 24.9%, 50~70% 미만은 30.8%, 70~100%는 32.8%, 100% 이상은 11.5%로 집계됐다.
계획 인원의 절반 미만을 충원한 기업은 대기업의 경우 전체의 15.8%, 중견기업은 16.7%였다. 반면 중소·스타트업은 각각 34.9%, 23.4%로, 절반 미만 충원 비율이 대·중견기업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채용에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채용에서 기업들이 겪은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적합한 후보자 부족(57.4%)'이 꼽혔다. 다음으로 '지원자 부족(24.6%)', '진행 중 후보자 이탈(9.8%)', '연봉 및 처우 협의(6.5%)' 순이었다.
'지원자가 없어서'를 선택한 비율은 중소기업(28.8%)이 대기업(18.4%)보다 10.4%포인트(p) 높은 반면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서'를 고른 비율은 대기업(65.8%)이 중소기업(51.4%)보다 14.4%p 높았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은 자사의 채용 브랜드가 낮다고 봤다. 채용 브랜딩이란 구직자들이 기업에 입사하고 싶도록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전체 기업의 48%가 자사 채용 브랜드가 '낮다'고 평가했는데, 중소기업(62.3%)과 스타트업(51%)에서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대기업(28.9%)과 중견기업(36.3%)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낮은 경제성장률 등 경제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적기"라며 "적합한 인재 선발과 채용브랜드 제고를 위해서 HR 전문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박영선 수습 기자(eunew@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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