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로페테기 감독 "이제 한 걸음…아직 아무것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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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6)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신임 사령탑' 훌렌 로페테기(56) 감독은 리그 첫 승리를 맛본 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은 로페테기 감독도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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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6)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신임 사령탑' 훌렌 로페테기(56) 감독은 리그 첫 승리를 맛본 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울버햄프턴은 승점 13(3승 4무 9패)을 쌓아 리그 최하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은 로페테기 감독도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뒤 로페테기 감독은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 축구엔 비밀이 없다. 열심히 노력하고, 스스로를 믿으며 좋은 상대를 넘어서야 한다"며 "우리는 큰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나 동시에 잘한 것도 있다. 개선할 것들이 많은데, 막판에 승점 3을 얻었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행복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전반 7분 만에 에버턴에 선제골을 내준 울버햄프턴은 전반 22분 다니엘 포덴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50분 라얀 아이트 누리의 극적인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에 만족한다. 휘슬이 불릴 때까지 경기는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프리미어리그 모든 팀을 상대로 공이 있든 없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믿었다. 우리는 좋은 수준에서 싸웠고, 때로 좋은 축구를 했다. 이것은 우리의 자신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제 한 걸음을 뗐다.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울버햄프턴은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18라운드를 치른다.
"오늘, 내일까지만 기뻐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생각해야 한다"는 로페테기 감독은 "오늘 힘든 경기를 했고, 다음에는 맨유를 만난다. 지금 있는 모든 선수에게 초점을 맞추고 싶다. 새로운 선수(마테우스 쿠냐)를 데려오게 돼 기쁘지만, 지금은 내 선수들에게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 우리는 훈련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그 결과는 나중에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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