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X침착맨X궤도X김가영, 혼돈의 4인 4색 인터뷰 ('아포칼립스')

차혜영 2022. 12. 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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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차혜영 기자]
(사진=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제공))

오늘(27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아포칼립스: 혼돈의 지구방위대’의 지구방위대원으로 활약중인 장성규, 침착맨, 궤도, 김가영의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아포칼립스’는 8개의 지구 종말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인류를 구할 방법을 논하는 국내 최초 공상과학 버라이어티로, VFX기술이 접목되어 미래 종말 상황을 리얼하게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 침착맨과 궤도의 찐친 케미, ‘끼’상캐스터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김가영의 환상 조합이 프로그램에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들은 직접 본인들의 관점으로 바라본 프로그램 이야기를 전하며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하 지구방위대원들의 일문일답

Q. 프로그램에서 역할 소개와 나의 어떤 성격이 역할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장성규: 저의 역할은 지구방위 대장입니다. 지구가 멸망하는 여러 모습들을 미래로 가서 보고 와서 우리 대원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지구가 멸명하지 않을 수 있는지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대장으로서 대원들의 의견이나 여러 이야기들을 잘 들으려고 했는데 실제 저의 성격과 역할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침착맨: 옆에서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는 역할이며, 저의 호기심 많은 점이 과학 프로그램하고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궤도: 과학기술 및 이론을 일상의 언어로 번역하는 ‘비유맨’ 역할을 맡았습니다. 종종 재미를 위해 과장되고 왜곡된 비유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다양한 관점으로 시청자분들이 단지 비유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김가영: 아포칼립스의 ‘데이터맨’입니다. 기상캐스터로서 매일 다른 날씨를 정확한 수치와 기록을 통해 전하는 일을 했고요. 이러한 8년간의 커리어가 데이터맨의 역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에피소드 중 가장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고 느껴진 내용과 이유는?

장성규: AI와 환경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아요. 실제로 환경 문제는 가시화되고 있어서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AI도 기술의 발전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현실화되어 가고 있어요. 과거 ‘백투더퓨처’나 ‘터미네이터’같은 영화들을 볼 때 설마 했던 공상과학 영화들이 점점 현실화되는 것을 보면 지금의 공상과학 영화들 또한 곧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이 들고 무섭기도 합니다.

침착맨: 1화에 나온 소행성 충돌입니다. 지구에서 번성했던 공룡도 운석으로 멸망했기 때문이죠. 운석 앞에선 평등합니다.

궤도: 소행성 충돌이라 생각합니다. 재건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해결 방법은 오직 사전에 대비하고 관측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미리 충분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서 대 멸종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관련 기술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김가영: 5화에서 다룬 기후 위기입니다. 일기 예보가 직업이다 보니 기상 이변을 더 깊이 들여다 볼 수밖에 없는데요. 기후묵시록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더 크게 깨달았고 두려운 마음도 더 커졌습니다.

Q. 대장 장성규 씨에게 질문드려요. 아포칼립스에서 미래를 보고 오시는데요. 혹시 방송인으로서, 사람 장성규로서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 있는지?

장성규: 저에게 두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저는 지구에서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우리의 자녀들이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멸망과는 거리가 먼 평화롭고 좋은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침착맨에게 질문드려요. 많은 밈(meme)을 탄생시키셨는데요. 평소 영감을 받는 것이 있는지, 대중들이 그 밈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침착맨: 직접 만든 밈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채팅창이나 타 채널에서 쓰여진 것이 제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경우가 많습니다. 편하게 채팅을 치고 놀 수 있는 환경이 밈 탄생 현상을 만든 것 같아요.

Q. 3화에서 ‘외계인’ 주제를 다뤘는데요. 주변인 중 ‘이 사람은 진짜 외계인 같다. 특이하다’라고 생각되는 분 있으셨나요?

침착맨: 궤도요. 눈이 무서워요(웃음)

Q. 궤도 씨에게 질문드려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면서도 몰랐던 ‘아포칼립스’ 내용이 있나요?

궤도: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은 상태였지만, 세부 내용들이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구체적인 피해들이 발생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막연히 지구 멸망에 대한 이야기들을 늘어놓을 때와 다르게 실제 벌어질 상황을 재현하거나 미리 들어보니 정말 큰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Q. 그렇다면 궤도 씨는 새롭게 도전하고 싶거나,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신가요?

궤도: 일반적인 과학 기술인이나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쉽게 접근하지 못할만한 영역에서 첫 번째 길을 열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활동이어야 하며, 다양한 문화와 결합해서 더 좋은 콘텐츠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하겠죠.

Q. 궤도 씨는 VFX기술로 구현해 보고 싶은 미래가 있으실까요?

궤도: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여전히 밝고 선명합니다. 스팀펑크와 비슷한 형태의 유토피아를 아주 세밀하게 그려내고, 그렇게 만들어진 VFX에서 달라진 미래를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Q. 김가영 씨에게 질문드려요. 아무노래 챌린지로 화제가 되셨었는데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다 같이 할 수 있는 챌린지가 있을까요?

김가영: 아포칼립스 플로깅 챌린지?! 매일 러닝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플로깅을 떠올리게 되네요. 나와 지구의 건강을 함께 생각한 플로깅을 누군가와 함께 하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요!

Q. 가영 씨는 ‘데이터맨’으로서 본인의 가장 자랑할만한 데이터가 있으신가요?

김가영: 2020년 아무노래챌린지 국내 유튜브 조회수 3위. 이제 1200만 조회수를 넘어섰는데요.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언제나 성실하게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드리는 방송인이 되겠습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아포칼립스’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방송되며, SK 텔레콤의 ‘팀(TEAM) 스튜디오’ 와 ‘트리탑파티’에서 촬영한 VFX기술을 활용해 지구 종말 상황을 리얼하게 재현해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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