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잦아지는 술자리…유통가선 ‘간 건강 케어 제품’ 차별화 경쟁

3년 만의 거리 두기 해제로 영업 시간과 인원 수 제한이 사라지면서 연말연시 잦은 모임과 함께술 자리가 뒤따르고 있다. 지인들과의 모임은 반가운 일이지만 잦은 술자리로 인한 과도한 음주는 위장 장애와 간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체 간질환의 약 14%가 지속적인 음주로 인한 알코올 관련 간질환으로, 술 종류에 관계없이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알코올관련 간질환 위험도 또한 높아진다.

잦은 술자리와 만성피로 등으로 간이 혹사당하기 쉬운 요즘 간 케어는 필수요소다.
알코올로 인한 직접적인 위장 점막 손상을 방지하고 건강한 간 케어를 위해서는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지연시키기 위해 음주 전후 숙취해소제를 섭취하거나 평소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최근 유통 업계에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연말을 맞아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부터 숙취해소를 위한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은단은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편간원’을 새롭게 출시했다.

편간원은 국립산림과학원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 식약처로부터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을 함유했다. 

퀘르세틴을 핵심 성분으로 관리하는 원료인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2021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생산액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있는 기능성 원료다.

1일 1포 작은 환으로 목넘김이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 보호는 물론 운동 능력 향상과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까지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진제약의 종합 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는 숙취해소제 ‘파티히어로’를 출시했다.

파티히어로는 노니 트리를 주성분으로 한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로 혈중 알코올 농도 감소 및 숙취 유발 요소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 감소, 간 염증 지표 개선 등 간 보호와 음주 후 장 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준다.

동아제약은 숙취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모닝케어 3가지 라인업을 출시했다.

모닝케어는 발효 추출물을 기본으로 각 라인업에 효과적인 성분을 담았으며, 녹차 카테킨과 버드나무껍질 추출 분말을 담은 ‘깨질듯한 숙취’, 양배추 복합추출물을 담은 ‘더부룩한 숙취’, 히알루론산과 피쉬콜라겐을 적용한 ‘푸석푸석한 숙취’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규제 완화 이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그동안 자제해 왔던 모임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과도한 음주는 숙취는 물론 간 건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숙취해소제나 간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