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박해나, 투병 중 자꾸 나가는 남편…눈물 호소→남편은 침묵 ('당결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가 둘째 날 밤 위기 부부들의 마법 같은 변화를 예고한다.
27일 방송될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가'에서는 아내의 방과 남편의 방에서 합숙하는 3쌍의 부부들이 매일 밤마다 유일하게 부부가 단둘이 만날 수 있는 '부부의 방' 시간을 가진다. 첫날밤 '안나 부부' 최종안과 박해나는 '부부의 방'에서 만났지만 정적만이 감돌았다.
최종안은 "나한테 서운한 게 많아?"라며 조심스레 물었고, 아내 박해나는 "있으니까 여기 왔겠지?"라고 답했다. 이에 최종안은 "나는 웬만하면 잊으려는 편이라서 사실 얘기하라고 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박해나는 뇌전증을 앓은 이후로 공황장애와 우울증까지 겪었으나 밖으로 자꾸만 나가려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있는 상황이었다. 박해나는 "아픈데 (남편이) 나가 있을 때 서운하다. 어쨌든 난 자기가 필요하다. 보호자니까"라고 속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침묵을 지키는 남편에 박해나는 "나가자"라며 '부부의 방' 시간을 마무리했다.
사실 최종안은 남편들만 함께 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내가 쓰러져 의식이 없었던 날을 떠올리며 "내가 너무 무기력하고 남편인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하염없이 눈물만 났다"라고 털어놓았고,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힘들어했다. 그러나 표현이 없어 박해나는 이를 알 턱이 없었다. 진심은 숨긴 채 어긋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정혁은 "연애나 결혼이나 똑같다. 내 이야기를 제대로 안 하니 계속 싸우고 있고 안 풀리고 그렇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두 번째 날의 '부부의 방' 시간에 최종안과 박해나는 서로의 모습을 보자마자 방긋 미소를 지었고, 최종안은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오늘은 안 오는 줄 알았다"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박해나가 "오늘은 보고 싶어서 왔어"라고 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꿀 떨어지는 '안나 부부'의 모습에 박은혜X자이언트핑크X정혁은 환호하며 설레했다.
대화도 통하지 않고 냉랭한 사이였던 '안나 부부'가 하룻밤 사이에 극적인 변화를 맞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이날 밤 10시 SBS플러스에서 방송되는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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