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무인기 도발에 대응체제 '무기력'

서영준 2022. 12. 27. 0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무인기가 지난 26일 남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 강화, 파주 상공을 5시간 넘게 돌아다녔으나 우리 군은 격추에 실패했다.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 공격헬기, 경공격기 등으로 대응에 나서 교동도 서쪽 해안에서 레이더에 무인기가 포착되자 헬기의 20㎜ 기관포로 100여발 사격을 가했으나 격추에는 실패했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상공을 장시간 휘젓고 다니는 상황에서 격추에도 실패하면서 군의 대비태세에 구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입했으며 이중 1대는 서울 시내 상공에 진입했다가 빠져나갔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이 공식 확인된 건 2017년 6월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사진은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DB) 2022.12.26/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 무인기가 지난 26일 남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 강화, 파주 상공을 5시간 넘게 돌아다녔으나 우리 군은 격추에 실패했다. 따라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5분께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수개가 포착됐다. 북한 무인기는 총 5대가 식별됐다.

이 가운데 1대는 김포와 파주 사이 한강 중립수역으로 진입해 서울 북부지역 상공까지 직진한 뒤 서울을 벗어났고 총 3시간가량 비행 후 북한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서쪽으로 진입해 강화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항적을 보였다가 소실된 뒤 항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 공격헬기, 경공격기 등으로 대응에 나서 교동도 서쪽 해안에서 레이더에 무인기가 포착되자 헬기의 20㎜ 기관포로 100여발 사격을 가했으나 격추에는 실패했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상공을 장시간 휘젓고 다니는 상황에서 격추에도 실패하면서 군의 대비태세에 구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단 허를 찔린 것도 맞고 대응이 깔끔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전방에서 수도권에 이르는 비행물체 탐지 및 대응 연계체제의 미숙, 현장 지휘관 재량권에 따른 조치 미흡, 드론 등 무인기에 대한 GPS 재밍 등 대응수단의 확립 부실 등을 향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