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정, 이제는 스테이씨 박시은·예종생 박시우 아빠 [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안 먹어도 배부를 기세다. 가수 박남정이 딸 박시은, 박시우 자매의 활약에 힘입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박시우는 26일 SNS를 통해 수시 합격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박시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모두 수시로 합격했다. 또한 박시우는 "예종생"이라고 덧붙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해 배우를 준비할 것을 암시해 기대를 모았다. 

가수 박남정의 둘째 달인 박시우는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붕어빵' 등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했다. 아빠를 닮은 귀여운 외모에 연예인으로서의 끼까지 물려받은 박시우를 향해 대중의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 이와 함께 박남정의 '자식농사'를 향한 부러움과 축하 반응도 이어졌다. 

박남정이 자녀들 문제로 주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그의 첫째 딸 박시은이 연예계에서 활동 중이기 때문. 박시은 역시 박남정과 함께 '붕어빵'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와 끼로 주목받았다. 이에 힘입어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던 그는 현재 걸그룹 스테이씨 주축을 이루며 아이돌로 활약 중이다. 

스테이씨가 인기를 끌며 박시은과 박남정을 향한 대중의 시선도 달라졌다. 과거엔 박시은이 '박남정 딸'로 불렸으나, 이제는 박남정이 '박시은 아빠'로 인식되고 있는 것. 이는 박남정을 알지 못한 1020세대와 스테이씨 팬덤을 주축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테이씨 팬덤 일각에서는 '박남정의 딸'로 불렸던 박시은의 배경마저 아역 배우이자 그룹 메인 보컬로 인정받기 위해 극복해야 했던 박시은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여기에 박시은의 동생이자 박남정의 둘째 딸인 박시우마저 배우 지망생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수시 입학만으로 주목하는 네티즌 일각의 관심이 다소 과한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농사 풍년인 박남정을 향한 부러움과 선망의 시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동시에 '박남정 딸', '박시은 동생'의 탈을 극복할 또 한 명의 배우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박시우가 수시로 합격한 학교들 모두 다양한 배우들을 배출한 연기 관련 명문 학교들로 손꼽히기 때문. 그 중에서도 당당하게 '예종생'이라고 밝히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선택한 박시우인 만큼 배우로서 자신만의 길을 어떻게 개척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