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FTX 전 대표 “잘못됐다는 것 알았다…진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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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최측근이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FTX 몰락의 진원지인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전 CEO의 진술이 공개됐다.
뱅크먼프리드의 매사추세츠공대(MIT) 재학시절 기숙사 룸메이트이자 FTX 공동창업자였던 게리 왕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내가 한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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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최측근이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FTX 몰락의 진원지인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전 CEO의 진술이 공개됐다.
26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캐롤라인 엘리슨 전 CEO는 법알라정에서 “내가 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나는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자백했다. 법원 녹취록에 따르면 엘리슨 전 CEO는 뉴욕 연방법원 판사 앞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신과 전 동료들이 FTX 고객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고의로 훔치고 이를 은폐하려 했다며 사과했다.
한때 뱅크먼프리드의 연인이었던 엘리슨은 “알라메다가 FTX에 사실상 무제한 대출 한도를 갖고 있었으며, FTX가 대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고객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두 회사의 비정상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투자자들과 고객들에게 숨겼다는 점도 인정했다.
아울러 뱅크만프리드 등과 “알라메다의 채권자들에게 사실상 잘못된 재무제표를 제공하고 알라메다의 차입 규모를 숨기는 대차대조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슨은 사기와 돈세탁 공모 등 7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뱅크먼프리드의 매사추세츠공대(MIT) 재학시절 기숙사 룸메이트이자 FTX 공동창업자였던 게리 왕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내가 한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미국에 송환된 뱅크먼프리드는 보석금 2억5000만 달러에 풀려나 현재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부모 집에서 가택연금된 상태다.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리스크 관리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형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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