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요르단 로케 제작기 영상 공개 "사막 더위 가장 힘들어"

김선우 기자 2022. 12. 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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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이 치열했던 촬영 과정과 배우, 제작진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교섭(임순례 감독)'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한국과 요르단을 오가며 퍼즐처럼 완성한 촬영 비하인드부터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3인 3색 캐릭터들의 진심어린 시너지가 담겨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한국 영화 처음으로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혼돈의 땅, 아프가니스탄을 스크린에 펼쳐 보여야했던 임순례 감독은 “레퍼런스를 굉장히 많이 준비해서 이것들을 구현해내는데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며 리얼리티를 위해 입국 자체가 불가능했던 아프가니스탄과 비슷한 풍광을 가진 요르단에서 촬영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위험천만한 빈민가를 비롯, 비행기를 직접 공수해야했던 공항, 쨍한 햇빛의 사막까지, 코로나 팬데믹 초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요르단 곳곳에서 진행된 촬영은 제작진의 극중 교섭 작전을 방불케 하는 고군분투로 마침내 성공할 수 있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사막의 더위”라고 전한 임순례 감독의 말처럼, 40도가 훌쩍 넘는 더위 탓에 차량의 엔진의 과열되는 등 국내에서의 촬영보다 4~5배 정도의 어려운 여건들이 마주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온갖 난관을 끈끈한 팀워크로 돌파해냈다.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 역을 맡은 황정민이 “분명 이영화에는 여기서 찍어야하는 이유가 있다”고 전했듯, 여러가지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담아낸 '교섭' 속 광활하고 이국적인 풍광은 관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방식의 차이와 대립을 넘어, 목숨을 구하기 위한 연대로 뭉친 황정민, 현빈, 강기영의 3인 3색 캐릭터 변신 과정도 기대를 모은다. 극중 외교관이자 협상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계속해서 영어 대사를 연습하는 황정민과, 높은 완성도를 위해 “한번 더 가도 돼요?”라고 묻는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의 현빈, 그리고 난생 처음 접한 '파슈토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기 위해 대사를 랩처럼 외웠다는 유일한 통역 전문가 '카심' 역의 강기영까지. 3인 3색의 캐릭터를 설득력있게 그려내기 위한 세 배우의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은 차이를 딛고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연대하며, 공감과 이해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눈을 뗄 수 없는 교섭 작전으로 관객들을 끌고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는 내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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