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월드컵 후 첫 EPL 경기서 나란히 선발… 골 사냥엔 실패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EPL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월드컵 종료 후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모두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6일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월드컵 때와 같이 검정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그는 월드컵 전이었던 지난달 초 마르세유(프랑스)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마스크를 쓰고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세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6.9를 매겼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6점을 줬다.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와 2대2로 비겼다.
황희찬은 27일 에버턴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울버햄프턴의 지휘봉을 잡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첫 리그 경기였다. 황희찬은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후반 15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후스코어닷컴은 황희찬에서 평점 6점을 매겼다. 선발로 나선 울버햄프턴 선수 중 막시밀리안 킬먼과 함께 가장 낮은 점수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에버턴에 2대1로 승리했다. 전반 7분만에 에버턴 예리 미나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으나 15분 뒤 다니엘 포텐스가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라얀 아이트 누리가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가져왔다.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던 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승점 13(3승4무9패)를 기록,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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