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개시

CU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개시

CU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업계 최초 부가세 즉시 환급(Tax Refund)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CU는 나이스정보통신, 로드시스템과 함께 계산용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을 통해 부가세 환급을 받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CU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POS 스캐너로 고객 여권을 스캔하면 곧바로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 가능 금액은 3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다.

CU는 부가세 환급 수요가 높은 주요 관광 지역을 포함한 50여 점포에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다. 내년 말까지 서비스 대상점을 전국 1000여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외국인은 49만2767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8배 증가했다. 향후 더 많은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CU는 외국인 관광객 서비스 거점으로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CU는 지난 9월부터 서울관광재단과 공동 마케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판매하고 있다. 4대궁과 종묘 등 서울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면세점·공항 등 할인 이용이 가능한 자유이용권이다. 제주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제주 올패스도 판매 중이다. 또한 CU는 올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총 10여 종의 신규 해외 결제 수단도 추가했다.

박희진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업계 최초로 부가세 즉시 환급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와 K-편의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