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본 2022 KBO리그 핫이슈]①SSG랜더스 '와이어 투 와이어' 완전 우승과 논란 빚은 단장 교체

정태화 2022. 12. 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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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리그 최대 이슈는 단연 SSG랜더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고 할만하다.

SSG는 한국시리즈에서 2022시즌 KBO 리그 최고투수와 타자로 우뚝 선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과 이정후의 분전에 역전 위기도 맞았지만 2승2패로 맞은 5차전에서 김강민의 극적인 역전 3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아 4승2패로 우승하며 KIA 타이거즈(11회), 삼성 라이온즈(8회), 두산 베어스(6회)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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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리그 최대 이슈는 단연 SSG랜더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고 할만하다.

정용진 구단주와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우승에 환호하는 SSG 선수들[SSG 랜더스]
2021년 SK 와이번스를 깜짝 인수해 인천 연고팀으로는 6번째 출범한 SSG는 KBO 출범 40년, KBO 리그 41년의 역사에서 그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일궈냈다.

시즌 개막전부터 10연승으로 역대 개막전 이후 최다연승 타이로 시작한 SSG는 한때 1위 자리 위협을 받기도 했지만 144게임 정규리그를 마칠때까지 단 한차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SSG는 한국시리즈에서 2022시즌 KBO 리그 최고투수와 타자로 우뚝 선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과 이정후의 분전에 역전 위기도 맞았지만 2승2패로 맞은 5차전에서 김강민의 극적인 역전 3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아 4승2패로 우승하며 KIA 타이거즈(11회), 삼성 라이온즈(8회), 두산 베어스(6회)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 쥐었다.

흔히들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경우를 일컫어 '통합우승'이라고 부르지만 SSG의 2022시즌을 두고는 '퍼펙트 우승', 즉 '완전우승'이 더 어울릴 듯 보인다.

이렇게 SSG가 완전우승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은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대로 사령탑 2년째를 맞은 김원형 감독의 지도력, 정용진 구단주의 화끈한 지원, 새삼 기록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투타의 두 기둥 김광현과 추신수를 중심으로 한 끈끈하게 뭉친 선수들이 '원팀'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용진 구단주는 우승이 확정된 뒤 팬들의 연호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나와 "KBO 정규리그 14개의 개인상 중에 저희는 수상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우승팀이다"라며 " 근데 여러분 우리 1등이 있다. 우리가 개인상 중에 1등을 한 게 있는데 그게 뭔지 아시냐. 인천 문학구장 홈 관중 동원력 1위다. 여러분들이 이룬 거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SSG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감사를 나타냈다. 바로 SSG가 KBO 리그 역대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뿐만 아니라 관중 동원에서도 역대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을 강조한 것이다.

비선 실세의 고리를 끊을 것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 모습[인천야구를 지키는 팬 트위터에서]
하지만 SSG의 '완전우승'의 뒤끝은 논란으로 마무리됐다.

바로 류선규 우승 단장의 석연찮은 사의 표명때문이다. 각종 시상식에 열심히 구단을 대표해 다니고 수상도 했던 류 단장이 우승의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1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하면서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21년 동안 정들었던 구단을 떠났다. 이에 각종 매스컴과 팬들은 'SSG의 비선 실세'를 지목했고 정용진 구단주의 해명까지 요구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틀 뒤인 14일에는 R&D 김성용 센터장이 후임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덩달아 '인천야구를 지키는 팬'들이 중심이 되어 트럭 시위까지 하는 사태로 발전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구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류 전 단장의 사퇴는 우승과 관계없이 기정사실화되어 있었다고 한다. 류 전 단장이 스스로 사태를 확산시킨 측면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보다는 오히려 아마야구에서 오랜 경험이 있지만 프로야구 경험이라고는 지난해 11월에 입사해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은 김성용 센터장이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전체 단장의 격을 떨어 뜨린 것이 더 문제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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