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15톤 트럭에 치여 시한부선고..이틀 안에 죽는다고"('닥터M')

김나연 2022. 12. 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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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겸 배우 고명환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는 고명환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고명환은 "2005년에 교통사고가 났었다. 그때 교통사고가 났을때 의사선생님이 이틀 안에 죽는다고 했다. 그정도로 죽음 앞에 가보니까 내가 좀 살아온 방식이 잘못됐구나 깨달았다. 끌려다니면서 살았구나. 어떻게 하면 끌려다니며 살지 않을까 책을 읽었다"며 "그때 다시 태어났다. 제2의 인생을 찾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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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겸 배우 고명환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는 고명환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인생에 있었던 큰 위기의 순간을 언급했다. 고명환은 "2005년에 교통사고가 났었다. 그때 교통사고가 났을때 의사선생님이 이틀 안에 죽는다고 했다. 그정도로 죽음 앞에 가보니까 내가 좀 살아온 방식이 잘못됐구나 깨달았다. 끌려다니면서 살았구나. 어떻게 하면 끌려다니며 살지 않을까 책을 읽었다"며 "그때 다시 태어났다. 제2의 인생을 찾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상황을 묻자 "2005년에 KBS '해신' 드라마를 찍고 (서울로) 오는데 제 매니저가 2년 넘게 일했는데 이 친구가 조는걸 한번도 본적 없다. 그날 딱 한번 졸았다. 졸다가 눈을 딱 떴는데 시속 70km로 가고있는 트럭이 있더라. 내 차는 시속 190km였다. 차를 틀면서 완전히 저를 덮쳤다. 저는 자고 있다가 기절로 넘어갔다. 서울에서 제일 큰 병원중 하나에서 깼는데 정신은 멀쩡했다.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심장 출혈이 심각해서 길어야 이틀 안에 심장이 터져서 죽을 수 있다고 하더라. 유언남기고 신변정리를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는데 뇌가 보여주는것만 보게 된다. 제가 재수를 늦게 시작했다. 어머니가 연극영화과 가는걸 반대해서. 8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의지가 솟아올라서 땅바닥에서 자며 17시간 공부했다. 병원에 누워있는데 그 시절만 일주일 내내 반복해서 보여주더라. 너무 궁금하더라. 내 뇌가 왜 그 것만 보여줬을까. 기준을 한참 생각했더니 34년중에 내가 유일하게 끌려다니지 않으면서 산 시간이 그 4개월밖에 없더라"라고 전했다.

고명환은 "초, 중, 고 다 제가 1000% 원해서 다닌거 아니지 않나. 개그맨도 천직이라 생각했는데 방송국에서 오라고 하면 가야한다. 그래서 끌려다니며 살지 말자고 했다. 책사달라고 해서 계속 끌려다니며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만 생각하며 읽었다"며 "이런걸 미리 알수는 없다. 죽음 앞에 가면 알게된다. 좀더 나로 살지 못한거, 남들을 사랑하지 못한거 두가지밖에 없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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